홍 시장, 총선 참패 국힘 연일 비판…민주당은 당 재정비
[KBS 대구][앵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지도부를 향해 연일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반면, 전국에선 이겼지만 대구·경북에서는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은 당 재정비를 통해 도약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당의 선거 참패 이후 홍준표 대구시장이 작심한 듯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SNS에 "선거에서 졌지만 흩어지지 말고 힘 모아 다시 일어서자"고 총선 평가를 시작한 이후, "국민의힘이 무기력한 웰빙 정당이 됐다"고 지적했고, 이번 선거를 책임졌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대권 놀이 하면서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라든가,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모질게 짓밟던 애"라며 점점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국정 운영 기조 변화와 인적 쇄신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선거 책임에서 자유로운 홍 시장이 강한 메시지를 통해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같은 강경 발언이 대구시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당에 대해서 약간의 부정적인 발언을 하시는 것들이 과연 당 내부에 있는 국회의원들의 동의를 받아서 (대구시에) 예산을 가져올지는 상당히 의아심이 듭니다."]
전국적으로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대구 경북에서는 완패한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얻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습니다.
[강민구/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 "예산 문제라든지 또 그리고 중요한 대구의 사업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선 우리 다수당 시당위원장으로서 국회 가서 적극 협조하겠다…."]
민주당은 특히 신공항과 달빛내륙철도 등 굵직한 지역 현안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모습을 통해 민주당에 인색한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목표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총리 인사로 ‘협치’ 시험대…조직 개편 등도 고심
- 편의점 단기 알바 뽑았는데…4시간 만에 수백만 원 ‘충전 먹튀’ [제보K]
- 총선 참패로 정부·여당 공약 ‘급제동’…‘금투세 폐지’ 등 좌초 수순
- 부산 여당 싹쓸이 막은 전재수…인천 야당 싹쓸이 막은 윤상현·배준영
- “과자 사줄게”…초등생 유인 ‘검은 손길’
- ‘파주 남녀 4명 사망’ 계획 범행 정황…“숨진 여성에게 자상 발견”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씁쓸한 몰락…국내 경기에서 야유까지
- 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4월 상순…주말엔 초여름 날씨
- 10곳 넘는 병원 ‘수용불가’…호흡 곤란 50대 사망
- “페트병이 우산이 된다고요?”…바다 쓰레기의 재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