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대통령 취임식, 서방 적들엔 도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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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음달 취임식에 대해 크렘린궁은 서방에게는 러시아를 불안케하는 도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에 앞서 바실리 피스카레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외국간섭 조사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서방이 이주자와 반역자 등 정보기관의 통제를 받는 '선전 기계'를 이용해 내정간섭과 도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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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지난달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음달 취임식에 대해 크렘린궁은 서방에게는 러시아를 불안케하는 도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 내정에 간섭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적들은 언제나 취임식과 같은 중요하고 상징적인 행사를 러시아 내부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구실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저항하는지를 모두 함께 배웠다"며 정보 보안 분야를 포함해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바실리 피스카레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외국간섭 조사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서방이 이주자와 반역자 등 정보기관의 통제를 받는 '선전 기계'를 이용해 내정간섭과 도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7일 취임식을 통해 집권 5기를 시작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된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날 푸틴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2022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나온 합의 초안을 기반으로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2년 4월 이스탄불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종결할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지기 직전 단계까지 갔지만 무산됐다고 반복해서 주장해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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