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수스에 10K 당하고, 너무 늦게 터졌다' 롯데, 4연패 수렁...키움은 다시 연승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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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4대9로 패했다.
롯데는 4연패를 당했고, 7연승 후 2연패로 주춤했던 키움은 다시 2연승을 달렸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 롯데 선발 박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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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너무 늦게 터진 롯데 방망이….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후반 침묵하던 방망이가 터졌지만, 이미 되돌리기에는 늦은 상황이었다.
롯데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4대9로 패했다. 점수만 보면 완패는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양팀 선발 싸움에서 일찌감치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롯데는 4연패를 당했고, 7연승 후 2연패로 주춤했던 키움은 다시 2연승을 달렸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 롯데 선발 박세웅. 두 사람이 극명히 다른 투구를 하며 경기는 중반까지 완벽하게 키움 흐름이었다.
1회 선두 이용규의 볼넷 출루, 2회 송성문과 김재현의 안타로 득점 시동을 걸던 키움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이용규의 2루타와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찬스서 4번타자 최주환이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것. 게시를 이어간 키움은 송성문까지 1타점 안타를 추가했다.
기세를 탄 키움은 무서웠다. 4회 2사 후 이용규가 또 안타를 치고 살아나갔고, 불씨를 제대로 끄지 못한 박세웅은 2번 도슨에게 통한의 투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키움 타선은 5회 박세웅을 강판시켰다. 최주환, 이원석, 송성문, 주성원의 연속 4안타가 터지며 2점을 보탰다. 박세웅을 믿고 마운드에 둔 롯데 벤치도 한계를 느끼고 투수를 박진형으로 바꿨가. 그나마 박진형이 이어진 만루 위기서 김재현을 병살러 처리하며 큰 불은 껐다. 그 사이에 키움은 1점을 더 보탰다.
타선이 힘을 내자 어깨가 가벼워진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훨훨 날았다. 6회까지 단 1번의 위기도 없었다. 안타 1개를 맞았는데, 그것도 4회 2사 후 허용한 단타였다. 6이닝 1안타 무4사구 10삼진 무실점. 정말 완벽한 피칭이었다. 투구수 77개에서 빠진 건, 직전 한화 이글스전 투구 도중 내전근 통증을 호소했었기에 보호 차원에서 경기 전 투구수를 80개로 정해놓은 탓이었다. 큰 문제는 없었다. 헤이수스는 NC 다이노스 개막전 패전 이후 개인 3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53km를 찍었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했다.
경기는 헤이수스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잠시 요동을 쳤다. 침묵하던 롯데 타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연속 안타를 쳤다. 바뀐 투수 김윤하를 상대로 김민석, 레이예스, 전준우의 연속 3안타가 나오며 1점을 따라갔다. 그리고 대타 이정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더 추격. 여기에 생각지도 못한 상대 실책이 나왔다. 키움 포수 김재현이 2사 만루 위기서 유강남의 평범한 플라이를 놓치며 2타점 적시타로 둔갑시켜주고 말았다. 물론, 정식 기록은 안타는 아니지만 너무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상대 타구에 정강이를 강하게 맞고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재웅이 이어진 만루 위기서 김민석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키움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키움은 8회 최근 상승세로 새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주승우를 투입해 1이닝을 막았다. 그리고 8회말 공격에서 베테랑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과 송성문의 쐐기점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이날 1군에 등록된 롯데 투수 김도규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아쉬운 실점을 하고 말았다.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여유가 생긴 키움은 9회 김인범을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어지는 롯데와의 경기를 위해 마무리 문성현과 필승조 조상우를 아낄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부상을 털고 이날 처음 1군에 올라온 베테랑 이용규가 리드오프로 나와 3안타, 1볼넷, 1사구 전타석 출루로 밥상을 완벽히 차려준 게 승인이었다.
롯데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박세웅이 4이닝 11안타 2볼넷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진 게 너무나도 뼈아팠다. 시즌 1승2패. 직전 두산 베어스전 승리 기운을 잇지 못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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