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 2-1 역전승…켈리 7이닝 1실점 승리투수

원태성 기자 2024. 4. 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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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 2-1로 승리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8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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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28일부터 잠실 두산전 4연승 행진
문성주 2타수 2안타 1타점…대타 구본혁 결승타
켈리가 12일 잠실 두산 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LG 트윈스가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 2-1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8승 7패가 됐다. 아울러 지난 7월 28일부터 이어진 잠실 더비전 연승을 4로 늘렸다. 반면 두산은 전날에 이어 2연패하며 7승 10패가 됐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8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켈리의 올 시즌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2.88이다.

타석에선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문성주가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아울러 대타로 나선 구본혁이 결승 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반면 두산 선발 곽빈은 이날 6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7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는 양 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LG 선발 켈리는 1회 공 11개만 던지며 삼자 범퇴로 마무리한 켈리는 2회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재환과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 박준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 선발 곽빈도 3회 첫 안타를 맞을 때까지 큰 위기 없이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선취점은 두산 몫이었다. 켈리는 3회 김대한에게 볼넷을 내준 상황에서 조수행 타석 때 포일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조수행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정수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켈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4회 상대 중심 타선 양의지와 김재환, 강승호를 3루 땅볼,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삼자 범퇴로 마무리 한 켈리는 5회 조수행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두 개를 잡으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큰 위기 없이 투구를 이어온 켈리는 6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후 허경민의 진루타, 폭투로 1사 3루의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양의지를 삼진, 김재환을 1루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매듭 지었다.

1문성주가 12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회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켈리가 위기를 극복하자 LG 타선도 7회 역전에 성공했다. 문보경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문성주가 바뀐 투수 이병헌의 2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기회에서 대타로 나온 구본혁도 이병헌의 슬라이더를 우중간 안타로 만들며 1점을 추가했다.

팀이 역전에 성공한 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강력한 구위로 두산 타선을 잠재운 뒤 마운드를 이우찬에게 넘겼다. 이우찬은 8회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 한 뒤 9회 마무리 유영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영찬은 선두 타자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 김재환을 삼진,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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