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건 줘. 리그에 집중해!” 리버풀 전설, ‘완패’ 친정팀에 ‘독설’ 같은 위로 전해

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김용중]

제이미 캐러거가 리버풀의 경기를 보고 ‘따끔한’ 위로를 줬다.

리버풀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0-3 패배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시간) “캐러거는 아탈란타에 패배한 이후 리버풀에 자신의 SNS를 통해 위로를 건넸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엔 충격적인 패배였다. 아탈란타가 충분히 실력 있는 팀이지만 전력 차이는 확실했다. 모하메드 살라, 앤디 로버트슨 같은 몇몇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하지만 킥오프 이후 분위기는 달라졌다. 전반 2분 만에 마리오 파살리치에게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다행히 퀴빈 켈러허 골키퍼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이후에도 리버풀은 확실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리버풀의 3톱은 아탈란타의 3백의 밀착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중원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잔루카 스카마카에게 멀티골, 파살리치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0-3 대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이미 우승한 리버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잉글랜드 FA컵, UEL까지, ‘쿼드러플’을 달성해 팀을 떠나는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작별 선물을 제공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FA컵 8강에서 탈락했고, UEL에서도 같은 운명에 처할 위기다.

사진=제이미 캐러거 SNS

이에 리버풀의 ‘레전드’ 캐러거가 뼈 있는 위로를 전했다. 본인의 SNS에 “끔찍한 퍼포먼스와 결과네. 대패에 대한 유일한 위로는 2차전에서 2군들을 내보내고 리그에 올인하는 거야!”라는 글을 올렸다.

8강 2차전은 아탈란타의 홈에서 열린다. 원정에서 3점 차를 뒤집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캐러거는 우승이 현실적으로 힘들어진 UEL에 대한 미련을 접고, 가능성이 훨씬 큰 리그 우승을 노리라는 조언을 했다.

한편 리버풀은 14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PL 33라운드를 치른다. 리그에서의 우승 가능성을 계속해서 키워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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