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참패 구원투수 신임 총리·비서실장 누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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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말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공식 입장을 정리, 이르면 내주 중 기자회견이나 담화 등 적절한 방식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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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에 김한길·김병준·권영세·주호영 등 정치인사 거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말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공식 입장을 정리, 이르면 내주 중 기자회견이나 담화 등 적절한 방식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총선 개표직후인 지난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의 대리낭독방식으로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간단히 전했지만 총선에서 불어닥친 ‘정권심판론’에 대한 후폭풍을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여론이 제기됐다.특히 남은 임기 3년을 여소야대 정국 속에 정부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서 신임 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을 포함한 향후 국정 운영 구성과 쇄신 의지를 드러내 ‘성난 민심’을 달래야 한다는게 대통령실의 판단으로 보인다.
형식은 지난 1일 생중계로 진행된 의대증원 관련 대국민담화 형식 또는 국무회의 모두발언이 점쳐지는 가운데 한동안 자취가 사라진 질의응답 형식의 기자회견이 이뤄질지 관심사다.
총선참패의 충격을 전환하기 위한 국정 수습책은 대통령의 입장표명에 이어 참모진 인사에 따라 새롭게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우선적으로 비서실장 인선이 관건이다. 현재 후보군으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오르내린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현 정부 탄생에 관여하거나 총선 전부터 국정에 참여한 인물인 데다 야당과 적대적인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현 상황을 수습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수석비서관급에는 정무수석의 교체가 유력한 가운데 지난 해 12월부터 대국민 소통창구를 맡아온 홍천 출신 이도운 홍보수석이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
윤 대통령과 국정의 양대축을 책임진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총리가 윤석열 정부 초대총리로 국정안정에 비중을 뒀다면 후임은 집권 후기 거야(巨野)를 상대해야 하는 정치적 인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런 면에서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여당 중진의원인 권영세·주호영 의원, 김한길 위원장의 발탁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
국정쇄신 차원에서 일부 장관의 개각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 국정운영을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여전히 이태원참사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의정갈등을 빚고 있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외에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등이 교체대상으로 꼽을 수 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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