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서 첫날 'LIV파' 디섐보·'PGA파' 셰플러 선두 대결...우즈·매킬로이도 '희망'
[STN뉴스] 이태권 기자 = 마스터스 첫날부터 LIV골프와 PGA투어 간의 선두 경쟁이 펼쳐졌다.
대회 첫날 LIV골프 소속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디섐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내셔널 골프 클럽(파72·755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첫날 버디 8개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디섐보는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초반 3개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은 디섐보는 전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후반 들어서 2연속 버디와 3연속 버디를 한차례씩 기록했다. 평소 장타자로 손꼽히는 디섐보지만 이날은 그린 적중률 83%에 달하는 고감도 아이언 샷감을 뽐내며 많은 버디를 뽑아냈다.
경기를 마치고 디섐보는 "마스터스는 공을 보내야할 곳이 정해져있기에 공을 제대로 보내는 것과 퍼트에 집중했다"고 1라운드 선전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PGA투어 선수들과 한데 어우러져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골프를 지속시키고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개인적으로 갈등이 빨리 해결돼 언젠가는 다시 함께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화해 무드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LIV골프의 수장인 그렉 노먼CEO가 LIV골프 선수들을 독려하기 위해 일반 관중과 같이 입장료를 지불하고 마스터스 대회장에 방문해 화제가 됐다. 노먼은 PGA투어만 통산 20승을 거두는 등 프로에서 88승을 거뒀지만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지 못해 출전권이 없다.
디섐보는 이날 노먼의 방문에 대해 "대회장에 나타난 그를 보는 시각은 다양하겠지만 노먼의 행동을 존중하고 그가 얼마나 골프에 신경쓰는 지 알 수 있다"며 노먼의 골프 열정도 확인시켰다.
덕분에 LIV선수들도 힘을 냈다. 티렐 해튼(잉글랜드)이 3타를 줄이며 공동 6위에 오른 가운데 패트릭 리드(미국)와 호아킨 니먼(칠레)이 2타를 줄이며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고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1타를 줄이며 공동 17위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32위에 자리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을 비롯해 더스틴 존슨과 필 미컬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이 1오버파 공동 42위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PGA투어 소속 선수 중에는 세계 1위의 스코티 셰플러(미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셰플러는 이날 강풍속에서도 보기 없이 타수를 잃지 않고 파3 홀과 파5홀에서만 버디 6개를 솎아냈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에 올라 1타차로 디섐보를 쫓고 있다.
셰플러는 "오늘 인내하며 잘 기다렸다. 덕분에 이룬 노보기 플레이는 언제나 좋다"고 밝히는 한편 "아내가 이번 주에는 산통이 없을 예정이지만 만삭에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만약 아내가 분만실에가면 당장 경기를 포기하고 아내에게 달려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도 불참하고 본대회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PGA투어의 두 간판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나란히 공동 17위에 올라 희망적인 첫날을 보냈다.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14년 이후 10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매킬로이는 대회 첫날 1타를 줄이고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6년간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첫날 성적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매킬로이는 "부끄럽지만 좋은 일이다"고 멋쩍게 웃으며 "후반에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지만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으니 계획대로 차분히 경기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에 도전하는 우즈는 이날 13개 홀만을 소화하면서 매킬로이와 나란히 1언더파를 기록했다. 우즈는 지난 1999년 이후 25년만에 처음으로 마스터스 첫날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에 1타를 줄인 우즈는 12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일몰로 경기를 중단했다.
경기를 마치고 우즈는 "몸상태는 좋다. 13번 홀에서 끝나서 오히려 좋다. 잔여 경기를 마치고 2-30분의 휴식 시간이 있기때문에 2라운드를 치르는데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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