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겨냥 "문재인 사냥개 돼 우리 짓밟던 애 밑에서…"

한예섭 기자 2024. 4. 12. 2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짓밟던 애"라고 칭하며 한 위원장 체제로 치러진 당의 총선 과정을 맹비난했다.

홍 시장은 12일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 글에서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 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라며 "그런 노예근성으로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나"라고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밑에서 박수 치는 게 그리 좋더냐", "노예근성"… 친정 국민의힘 맹폭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짓밟던 애"라고 칭하며 한 위원장 체제로 치러진 당의 총선 과정을 맹비난했다.

홍 시장은 12일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 글에서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 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라며 "그런 노예근성으로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나"라고 썼다.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담당했던 한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선 당의 '원톱'이 되어 선거를 진두지휘한 점을 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어서도 "자립, 자강할 생각은 털끝만치도 안 하고 새털같이 가벼운 세론(世論)따라 셀럽이 된 대한민국 특권층 1% 밑에서 찬양하며 사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라고 당의 지난 분위기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그렇게 살지 않는다. 내 힘으로 산다. 내 힘으로 살다가 안 되면 그건 내 숙명"이라며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은 먹지 않고 선비는 아무리 추워도 곁불은 쬐지 않는다"고 썼다.

한 위원장이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 당 대표를 지낸 홍 시장이 한 위원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총선책임론을 부각한 셈이다.

홍 시장은 전날 11일에도 여당의 총선 패배와 관련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책임자를 신속히 정리하자"고 말했다. 그는 총선 직전인 지난 5일에도 "총선은 당 비대위원장이 주도해서 한 것이다. 공천 제멋대로 하고 비례대표까지 독식하지 않았나?"라고 한 위원장을 비판하며 그의 책임론을 부각한 바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예섭 기자(ghin2800@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