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메이저' 마스터스 첫날 공동 9위…김주형 11번홀까지 공동 32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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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출전 이후 4년만에 다시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참가한 안병훈(32)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반복한 안병훈은 12번 홀까지 3언더파를 유지했고, 까다로운 13번홀(파5)에서 2번의 퍼트로 버디를 낚아 한때 4언더파를 찍었다.
이민우는 13번홀(파5) 이글을 낚았지만, 다른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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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20년 출전 이후 4년만에 다시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참가한 안병훈(32)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산뜻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안병훈은 12일(한국시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개막한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5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밤새 내린 폭우로 인해 1라운드가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선수들이 18홀을 끝내지 못했다.
안병훈은 윌 잴러토리스(미국), 호아킨 니만(칠레), 코리 코너스(캐나다) 등과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이전에 오거스타 내셔널에 4차례(2010년, 2016년, 2017년, 2020년) 출전한 경험이 있는 안병훈은 2017년 마스터스 공동 33위가 종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안병훈 이날 초반 3개 홀에서 3연속 버디로 출발했다. 백스핀이 잘 걸린 1번홀(파4)에서 0.5m 이내 버디를 낚았고,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나무 아래 떨어진 2번홀(파5)에선 레이업에 성공했다. 세 번째 샷으로 이글을 만들 정도로 샷감이 좋았고, 1m 남짓한 버디 퍼트로 마무리했다.
3번홀(파4)에서는 그린 앞에서 때린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뒤에 붙여 가볍게 세 번째 버디로 연결했다. 하지만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향한 5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반복한 안병훈은 12번 홀까지 3언더파를 유지했고, 까다로운 13번홀(파5)에서 2번의 퍼트로 버디를 낚아 한때 4언더파를 찍었다.
다만, 이후에 추가 버디 없이 마지막 3개 홀에서 2개 보기가 나왔다. 170야드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린 여파로 보기를 적었고, 18번홀(파4)에선 페어웨이에서 날린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먼 거리에서 3퍼트 보기로 홀아웃했다.
안병훈은 현재 페덱스컵 랭킹 7위로, 이번 시즌 PGA 투어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를 포함해 3차례 톱10에 들었다.
11번 홀까지 끝낸 김주형은 공동 32위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꿔 중간 성적 이븐파를 써냈다.
김시우는 2오버파 74타를 쳐 교포 선수인 이민우(호주)와 함께 공동 54위에 위치했다. 김시우는 11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2개 더블보기를 범했고, 나머지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추가했다.
이민우는 13번홀(파5) 이글을 낚았지만, 다른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를 적었다.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임성재는 힘든 하루를 보냈다. 초반 2번홀(파5) 더블보기로 흔들린 뒤 6번홀(파3), 11번홀(파4) 보기를 추가하면서 12번 홀까지 4타를 잃었다. 이후 1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고, 14번 홀까지 중간 성적 3오버파 공동 6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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