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 소식에 지역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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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의 한 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이 호텔 2층과 3층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온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장동석 / 카지노 입점 반대 범비상대책위원회 "청소년기에 특히나 이제 호기심이 많이 있는 부분들인데, 더 교육 환경이 안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뷰>
카지노업의 인·허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결정하고, 용도 변경 권한은 청주시가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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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의 한 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온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학교와 아파트 단지가 많아 교육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업한 지 20년 가까이 된 청주시 율량동의 한 호텔입니다.
청주의 랜드마크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관광호텔로 허가받아 5성급 규모를 갖춰 성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호텔 2층과 3층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온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장음>
"입점을 당장 철회하라, 철회하라 ! 철회하라!"
호텔과 반경 1km 안에 7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있고, 주택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옆에 있는 고등학교는 불과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보니, 학부모들은 교육 환경이 침해될 게 분명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박선순 / 인근 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야간 자율학습 끝나고) 밤늦게 10시 이후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나오거든요. 그러면 외국인 카지노라 해도 사람들이 왔다 갔다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최근 청소년 도박 문제가 더 부각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사행 분위기를 조장할 것이라고도 지적합니다.
<인터뷰> 장동석 / 카지노 입점 반대 범비상대책위원회
"청소년기에 특히나 이제 호기심이 많이 있는 부분들인데, 더 교육 환경이 안 좋지 않을까 합니다..."
카지노업의 인·허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결정하고, 용도 변경 권한은 청주시가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주시는 어떠한 문의도 오지 않았고, 공식적으로 추진되는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기원 / 청주시 관광과장
"카지노 이전이나 설치 허가 관련돼서 공식적으로 저희가 접수받은 문서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
카지노업은 관광 사업으로 분류되다 보니 입점이 법률적으로 문제 되는 건 없습니다.
하지만 카지노 입점이 가시화하면 부작용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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