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몸 낮춘 이재명, 영수회담 재차 제안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압도적 승리를 거둔 이 대표는 그동안 성사되지 못한 영수회담을 다시 한번 제안했습니다.
이 소식 이다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22대 국회에 입성할 자당 당선인들과 함께 국립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표, 국민이 민주당을 국회 1당으로 만들어 줬다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 대표는 오만하게 비치는 것을 경계한 듯 이틀 연속 책임감과 민생 안정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야당 단일 최대 의석이라는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부여하셨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충직한 도구가 되겠다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영수회담을 재차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꾸준히 영수회담을 요청했지만, 지난 2년간 성사되지 않은 상탭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라고 하는 게 근본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인데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지요. 지금까지 못 한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야당에선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얘기"라면서도 "다만 여권 체제가 새롭게 정비돼야 구체적 대화가 오가고 수면 위로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도 그 기간을 기다려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선 참패 여파로 여당 대표가 공석 상태이고, 정부 역시 인적 쇄신을 예고한 상황이라 지금은 여권 체제 정비가 우선이라는 취지입니다.
다만 대통령실이 기존에 '영수회담'에 대해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잔재라고 선을 그었던 것과는 달라진 기류여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성수 최성민]
#영수회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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