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할상품권 400억 원 발행···알뜰주유소 30~40원 인하 노력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과일과 채소 등 주요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적지 않은데요.
정부는 물가 조기 안정을 위해 할인 행사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로 할인과 공급확대 방안도 논의됐는데, 취재기자와 함께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정부의 주요 회의에서 물가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는데요.
물가 조기 안정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면서요.
신국진 기자>
네, 정부는 김병환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었습니다.
국민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핵심은 물가 조기 안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김 차관은 국제유가 상승이나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 등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경각심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녹취> 김병환 / 기획재정부 1차관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 속에서 미국 3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높은 3.5%를 기록하는 등 월 별로 굴곡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국제유가 상승,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 등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할인 행사나 공급 확대는 지금도 진행 중이고, 가격도 조금씩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지원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나요?
신국진 기자>
네, 정부는 우선,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추가 물량을 풀기로 했습니다.
현재, 가락시장에 하루 평균 반입되는 배추 물량이 314톤인데요.
정부는 절반 이상인 약 170톤을 4월 중 매일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양파 역시 저율관세 수입 물량 5천 톤을 공급하고, 대파 할당관세 3천 톤을 추가로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주부터 직수입 과일을 전국 1만2천여 개 골목상권에 공급하고, 이번 주에는 16개 전통시장에 농산물 납품단가를 지원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시장에 유통물량 확대로 가격 안정화 효과를 기대하는 거군요.
추가 지원 방안도 있나요.
신국진 기자>
네, 정부는 추가로 농할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농할상품권,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요.
농축산물 할인 상품권의 줄임말로, 전국에 있는 마트나 전통시장, 친환경 매장 등에서 20~30% 저렴하게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권입니다.
정부는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농할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한 것인데요.
규모는 약 400억 원입니다.
정부는 이달 중 농할 상품권을 시장에 공급해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정부가 유통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 점검에도 나선다면서요.
신국진 기자>
네, 정부는 농수산물유통 구조 개선 TF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와 산업부, 공정위 등이 참여하는데요.
TF는 유통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하거나 불공정행위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최대환 앵커>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고유가 상황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정부가 석유시장 점검회의도 열렸다면서요.
신국진 기자>
네, 최근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를 따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주 기준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1천670원대에서 1천550원대까지 올랐는데요.
고물가 시장에서 고유가는 국민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정부는 정유 업계, 석유공사와 함께 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산업부는 알뜰공급사의 석유제품 공급 가격과 판매가격을 분석해 가격 인하에 힘을 더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알뜰업계는 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전체 주유소 판매가격 보다 약 30~40원 인하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앞으로 업계와 함께 석유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 해 유가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이 빠른 시일 내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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