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사용 가정한 도상훈련 실시 재확인"
모지안 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이 워싱턴에서 한미통합 국방협의체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반영한 도상훈련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핵 도발을 억제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론 핵 사용을 가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훈련을 시행하는 겁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지 기자>
한국과 미국이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 TTX를 실시한단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24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에서 이같이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은 지난 한미 핵협의그룹(NCG)에서 합의했는데 오는 8월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 때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진 핵 도발을 억제하는 시나리오에 그쳤다면 올해는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반영한 훈련을 시행하기로 한 겁니다.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은 지난해에도 실시됐지만 UFS와 연계한 훈련은 올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핵과 재래식, 미사일 방어, 첨단 비행 역량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군사 역량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단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미국과 동맹, 우방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한미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북·러 군사협력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미 연합훈련을 한반도의 빠르게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즉각 대응하는 형태로 유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양측은 양국의 과학기술력을 활용해 동맹 능력을 더 현대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이 최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이 한미 연합 감시정찰 역량에 기여한다는 데 주목하고 국방우주협력회의로 동맹의 우주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방위산업 시장에 대한 서로의 접근을 허용하고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A)도 더 진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유엔군사령부(UNC)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오래 기여했음을 재차 인정하며 유엔사를 강화하기로 약속했고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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