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같아" 반팔 입은 시민들…일요일에는 29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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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옷 꺼낸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덥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오늘(12일) 전국에서 낮 기온이 25도를 넘긴 곳들이 많았는데, 주말 내내 이렇게 4월 치고는 꽤 더운 날씨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황지영/기상청 예보관 : 주말 동안에는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까지 더해져 낮 기온이 오늘보다 더 오르겠고요.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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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옷 꺼낸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덥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오늘(12일) 전국에서 낮 기온이 25도를 넘긴 곳들이 많았는데, 주말 내내 이렇게 4월 치고는 꽤 더운 날씨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신용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에 시민들이 도심 공원을 찾았습니다.
4월 초인데도 여름처럼 반팔 차림을 한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성향은/서울 마포구 : 지금 초여름 같아요. 작년보다 확실히 훨씬 더운 것 같고, 4월이 이 정도면 여름을 어떻게 나야 할지 걱정이라고 얘기하고 있었어요.]
충남 금산에서는 봄꽃 축제가 열렸습니다.
분홍색 벚꽃들이 산자락을 따라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이명자/경북 구미 : 지금 구미에서는 벚꽃이 다 졌거든요. 여기는 지금 한창 만개해서 아주 시기가 딱 맞는 것 같아요.]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4.2도로 평년보다 7도 이상 높았고, 전국적으로도 25도를 넘긴 곳이 많았습니다.
강원도 영월은 27도까지 치솟았고, 경북 상주는 26.2도를 기록했습니다.
봄철에 이런 더위가 찾아온 이유는 하늘에 구름이 많지 않아 햇빛이 지표를 빠르게 데웠고, 그 열기가 계속 축적됐기 때문입니다.
주말에는 기온이 더 오를 전망입니다.
[황지영/기상청 예보관 : 주말 동안에는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까지 더해져 낮 기온이 오늘보다 더 오르겠고요. 내륙을 중심으로 2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습니다.]
서울은 토요일 27도, 일요일에는 29도까지 오를 걸로 예보됐습니다.
서울의 4월 중순 역대 최고기온은 1989년 29.1도였습니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무는 만큼 일교차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인천, 경기 서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을 걸로 보여 차량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TJB,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신소영)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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