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하면 연패, 연승해도 안심 못해…예측 불가 KBO리그
올시즌 KBO리그는 예측 불가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11일 현재 5강권 순위표를 보면 개막 전 상위권으로 평가됐던 팀들보다는 예측을 벗어난 팀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승 후보’로 꼽힌 KIA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이조차도 안심할 수 없다. 2~4위에 이름을 올린 NC, SSG, 키움 등은 올시즌 개막 전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예상을 깩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순위표도 언제 또 바뀔 지 모른다. 연승이나 연패가 잦아지면 또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 팀들은 연승과 연패를 모두 겪었다. 일례로 류현진의 복귀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한화는 7연승 돌풍을 일으키면서 흥행 가도도 이끌었다. 그러나 갑자기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 11일 류현진의 시즌 첫 승과 함께 간신히 연패를 끊었다.
SSG도 마찬가지다. SSG는 롯데와의 개막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바로 3연패에 빠졌다가 지난달 29일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한 것을 시작으로 6연승을 이어나갔다. 그러다가도 창원에서는 NC에 일격을 당해 3경기를 모두 내줬다.
키움도 예상을 깨고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개막 전에는 최약체로 분류되었고 개막 후 4연패로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리더니 이후에는 거침없이 7연승 행진까지 이어갔다. 그러더니 최근 9~11일 SSG와의 경기에서는 2패1승으로 루징시리즈로 마감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 역시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하위권에 있던 순위를 7위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렇다보니 어떤 팀을 만나도 서로 경계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연승도, 연패도 모두 경계해야된다고 강조했다. 올시즌 SSG 지휘봉을 잡은 뒤 두 상황을 모두 겪었던 이숭용 감독은 연승과 연패가 잦은 것에 대해 “우리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다들 그럴 것”이라며 “그만큼 평준화가 됐다고 봐야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아직 개막 초반인데다가 모든 팀들이 맞대결을 펼쳐보지 못했다. 상대 1~3선발을 만나는지 여부 등 로테이션 역시 변수 중 하나다.
SSG는 12일부터는 KT와 만나고 16일부터 시작되는 한 주 동안에는 KIA와 LG를 차례로 만난다. 이 감독은 “한바퀴씩 돌아보면 알 것 같다”라며 “독주하는 팀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팀이 원래 가지고 있는 역량을 잘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 감독은 “상대가 월등하게 잘하기보다는 스스로 먼저 팀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며 “우리가 할 거를 못하게 된다면 거기에서도 승패가 좌우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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