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총질" 비난 버티며 쓴소리‥서울 노·도·강 유일 '국민의힘' 김재섭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여야의 주목받는 당선인들, 한 명씩 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도봉갑 지역구의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입니다.
거센 정권심판 바람 속에서도 민주당 강세지역인 이른 바 노도강, 노원 도봉 강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 의석을 가져왔습니다.
그 이유가 있었겠죠.
청년 정치인 김재섭 당선인, 손하늘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도봉구 쌍문역에 당선 인사가 걸렸습니다.
'도봉구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바로 일하겠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언덕길을 따라 다세대주택이 빼곡하게 들어선 이곳 도봉 갑은 서울 노원·도봉·강북 주거지역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32년 동안 보수정당이 단 한 차례 당선돼 민주당 초강세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번 선거에선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도봉구가 낳은 스타, 본인을 '도낳스'라고 부르는 이곳 토박이 정치인입니다.
4년 전 선거에 신인 정치인으로 등장해 13%p 차로 패배한 뒤 다시 4년 간 지역 곳곳을 돌며 준비해왔습니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당선인] "항상 '공해다'라고 비판을 받던 정당 현수막에 좋은 정책들을, 예를 들면 '무료 독감 예방 주사 언제까지니까 맞으세요'‥"
참패한 보수정당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으로 중앙 정치 무대에 등장한 뒤엔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재섭/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지난 2020년)] "극우적인 메시지들도 우리가 반드시 결별해야 된다고‥"
[김재섭/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지난 2021년)] "이러니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을 두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은 당·정의 최고 권력을 향하기도 했습니다.
[김재섭/당시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지난해 12월)]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해서 한동훈 장관이 무슨 발언을 하든 다 이해충돌처럼 비춰지기 때문에‥"
지역에 열심이었고 여당 내 쓴소리를 자처한 청년 정치인의 출마 지역에, 민주당은 방송사 앵커 출신으로 이 지역과는 연고가 없는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당선인]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이고 누구나 꽂으면 되는 지역이라고 생각했던 이재명 대표의 착각이었다고 생각해요."
당선 이틀째 김 당선인의 하루는 바빴습니다.
쇄도하는 언론사 인터뷰 요청은 김 당선인의 입을 주목하는 여론이 많다는 걸 보여줍니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당선인] "지금 방송사에 짤막한 인터뷰가 있어서 여의도 나온 김에 짧게 하고 지역으로 가려 합니다."
4년 전에 이어 여당은 이번에도 또다시 참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4년 전과 달리 이제 국회 안에서 김 당선인의 각오는 더욱 커졌습니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당선인] "'정부의, 용산의 뜻이 민심이다'라고 주장했던 분들이 대거 낙선을 했다라는 것이 보여주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최대한 해보려고 합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허유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허유빈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88836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여당서 '채상병 특검' 찬성론‥'총선 참패' 후폭풍 본격화
- 이재명 "대통령 만나겠다" 영수회담 압박‥조국과는 "정권 심판 협력"
- 정부 경제정책 '빨간불'‥'전 국민 25만 원'은?
- '고물가'에 금리 또 동결‥하반기 인하도 '불투명'
- 멈춰버린 의대 증원‥"총선으로 확인된 진짜 여론 받들라"
- '격노설' 부인한 김계환 사령관, 총선 직후 "말 못하는 고뇌만 가득"
- 공수처, 김기현 동생 봐주기 수사 의혹 검사들 불기소 처분
- "국민 요청 엄중히 받아들여야"‥'김건희 특검법' 김재섭의 소신
- '파주 20대 남녀 4명 사망' 경찰 "숨진 여성 몸에 칼에 베인 상처"
- "삼성, 미국서 반도체 보조금 최소 60억불 받고 총 440억불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