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마지막 법무장관 정성진 교수 별세

조준영 기자 2024. 4.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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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진 국민대 명예교수가 12일 별세했다.

정 전 장관은 1993년 문민정부 시절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때 부인이 상속받은 재산 신고액이 60여억원이란 이유로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

또 정 전 장관은 부패방지를 위한 대한민국 중앙행정기관인 국가청렴위원회(현 국민권익위원회)의 초대 위원장도 역임했다.

2007년 9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2017~2019년 제6기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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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이 양형위원회 위원장이던 지난 2018년 9월10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제89차 양형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9.10/사진제공=뉴스1


'참여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진 국민대 명예교수가 12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정 전 장관은 1940년 7월 경북 영주군(현 영주시)에서 태어나 경북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에서 법학 석사, 경북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4년 사법시험 2회에 합격했으며 대구지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검 중수부장 등 검찰 주요보직을 맡은 '엘리트 검사' 출신이다.

정 전 장관은 1993년 문민정부 시절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때 부인이 상속받은 재산 신고액이 60여억원이란 이유로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 이후 1995년에 국민대 법대 교수로 임용됐고, 2000년에는 국민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또 정 전 장관은 부패방지를 위한 대한민국 중앙행정기관인 국가청렴위원회(현 국민권익위원회)의 초대 위원장도 역임했다. 청렴위는 2008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와 통합돼 현재의 국민권익위원회로 신설됐다.

2007년 9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2017~2019년 제6기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고인은 홍조근정훈장, 한국법률문화상, 청조근정훈장 등을 받았고, 제19회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으로도 선정됐다.

유족은 부인 서신덕 씨와 아들 정재훈·승훈 씨, 딸 정주현 씨, 며느리 남궁효 씨, 사위 이원종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4일 오전 11시 2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천안공원묘원이다. 조문은 이날 오후 5시 이후부터 가능하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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