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항모 투입된 한미일 훈련‥한미, 하반기엔 '핵 작전 연습'
[뉴스데스크]
◀ 앵커 ▶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가 한반도 인근에서 해상 훈련을 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라고 불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 모함이 동원됐는데요.
미국의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자주 전개하는 것을 넘어서, 한미 양국은 올 하반기부터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도상 훈련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 해군의 항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바다 한 가운데 섬처럼 떠 있습니다.
각종 전투기 90여 대를 싣고 다닐 수 있어 군사기지나 다름 없습니다.
비행 갑판에선 '슈퍼 호넷' 전투기가 3초 만에 곧장 하늘로 날아오르고, 수신호에 맞춰 연신 전투기가 이륙합니다.
한미일은 어제부터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벌였는데, 루즈벨트함과 서애류성룡함, 아리아케함 등 3국의 함정 6척이 참가했습니다.
루즈벨트함도 이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 남쪽 공해상까지 투입됐습니다.
[크리스토퍼 알렉산더/미 해군 제9항모강습단장] "우리는 동맹국들과 지역의 파트너들과 함께, 우리 자신은 물론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와 자세를 잘 갖추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미는 이런 핵항모 같은 전략자산을 더 자주 한반도 근처에 동원하는 방식으로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를 이어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에 대응하는 훈련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기존엔 핵 사용을 억제하는 데 중점을 뒀는데, 군사시설 등이 실제 북한의 핵 공격을 받은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을 할 걸로 보입니다.
[양 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평상시에 우리 군과 미군이 이런 핵 작계를 같이 훈련을 하고, 한미 간의 핵 능력을 최대한 통합을 해서‥"
한미는 오늘부터 '연합편대군 종합훈련'도 시작했습니다.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으로, F-35 스텔스기 등 각종 항공기 1백여 대가 동원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 영상제공: 국방부 공동취재단·국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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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병근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8883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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