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한 건가? '사임 발표→12경기 무패'... 떠나는 사비, 회장이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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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가 바르셀로나에 남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하여 "사비 바르셀로나 감독은 이전에 팀을 떠날 것이라 발표한 후 충격적인 유턴을 하고 바르셀로나에 남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사비 감독은 비야레알전 3-5 패배 이후 "올해 6월 30일에 나는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라고 말하며 사임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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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사비가 바르셀로나에 남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하여 "사비 바르셀로나 감독은 이전에 팀을 떠날 것이라 발표한 후 충격적인 유턴을 하고 바르셀로나에 남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비는 영원한 바르셀로나맨이다. 선수로 18년간 바르셀로나에 헌신했고, 은퇴 후에는 화려하게 감독으로 돌아왔다. 2021년 11월 로날드 쿠만 감독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중도에 지휘봉을 잡은 터라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이를 잘 추스르고 9위에 위치하던 바르셀로나를 2위에 올려놓는 데에 성공했다.
라리가에서의 경쟁력은 다음 시즌 입증됐다. 사비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라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리그 38경기를 치르면서 단 20골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철벽 수비진을 구축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컵 대회에서는 좋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3패로 조 3위에 올라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배했다.
이번 시즌 상황도 썩 좋지 못했다. 리그 개막전서 헤타페에 무승부를 거뒀지만 그 후로 계속해서 승점을 쌓아나갔다. 리그 10라운드까지 무패였다. 하지만 11라운드 '엘 클라시코' 레알을 상대로 1-2로 패하면서 여론이 안 좋게 흘러갔다. 설상가상 UCL 조별리그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로얄 앤트워프에 패배하는 등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결국 책임을 통감한 사비 감독은 사임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사비 감독은 비야레알전 3-5 패배 이후 "올해 6월 30일에 나는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라고 말하며 사임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각성이라도 한 것일까. 비야레알전 패배 이후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9경기에서 7승 2무를 거두고 있다. UCL 16강전에서도 나폴리를 합산 스코어 4-2로 꺾고 8강에 올라갔고, 지난 10일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8강 1차전에서도 3-2로 이겼다.
이에 바르셀로나 수뇌부도 다시금 사비 감독이 남기를 원한다. 매체는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스포츠 디렉터는 사비 감독의 잔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사비 감독은 추가적인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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