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4명 사망' 계획범죄 정황…사라진 휴대전화 추적
[앵커]
경기도 파주의 한 호텔에서 20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두 남성의 석연치 않은 행동이 포착됐습니다.
여성들을 묶은 케이블타이를 미리 준비한 모습이 확인됐는데, 경찰은 사건의 경위를 밝히기 위해 두 여성의 사라진 휴대전화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객실 안에서 숨진 여성들의 손과 목을 결박한 케이블타이를 건물 밖으로 떨어져 숨진 남성 2명이 미리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확인 과정에서 이들이 시신으로 발견되기 전 남성들이 상당량의 케이블타이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남성들이 여성들을 살해하기 전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숨진 여성 중 한 명의 팔에는 깊이 3㎝, 길이 9㎝의 상처가 있었는데, 혈흔이 발견되지 않은 점 또한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국과수에 사건 현장에서 찾은 주방용 칼에 대한 정밀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발견된 흉기는 모두 호텔에 원래 있었던 물품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의 관계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숨진 여성 중 한 명은 남성 한 명과 2~3년간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남성 한 명이 텔레그램에 올린 구직 글을 보고 접촉한 상황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두 여성이 호텔에 들어갈 당시 소지하고 있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남성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함동규]
#파주_호텔 #계획범죄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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