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은 손흥민을 연구했다!"…'UCL 우승' 명장의 분석, 왜? "아스널 킬러+케인 최고의 파트너니까"→뮌헨의 손흥민 등장으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아스널과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는 팽팽했다. 전반 12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을 터졌다. 그러자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8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동점골이 나왔고, 전반 32분 해리 케인의 역전골이 작렬했다. 아스널은 후반 31분 레안드로 토로사르의 동점골이 나오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실상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라 할 수 있다. 원정에서 지지 않은 팀이 이긴 것이다. 게다가 상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팀이었다. 이번 무승부로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2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UCL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이 경기를 보고 과거 UCL 우승을 경험했던 명장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그는 런던 현장에서 이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토트넘의 손흥민을 연구했을 거라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을 한 이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다. 그는 리버풀, 인터 밀란, 나폴리,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에버턴, 셀타 비고 등 많은 팀을 지도한, 산전수잔 다 겪은 베테랑 지도자다.
최고의 영광은 역시나 UCL 우승. 베니테즈 감독은 리버풀을 이끌고 2004-05시즌 기적과 같은 UCL 우승을 일궈냈다. 세계 축구 팬들은 '이스탄불의 기적'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베니테즈 감독의 흥미로운 분석. 핵심은 상대가 아스널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은 '아스널 킬러'로 명성을 쌓고 있다. 또 바이에른 뮌헨에는 해리 케인이 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의 '영혼의 파트너'였다. 그들은 EPL 최다 득점을 합작한 듀오다. 아스널을 격파하기 위해 손흥민을 연구했고, 케인의 최적 파트너를 찾기 위해 손흥민을 연구했다는 것이다.
이런 베니테즈 감독의 주장을 영국이 'Tbrfootball'이 소개했다. 이 매체는 "베니테즈는 투헬이 손흥민을 연구했을 것이다. 왜나하면 손흥민은 수년 동안 아스널을 괴롭힌 선수였다. 손흥민을 통해 아스널의 문제를 연구했을 것이다. 그리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케인 최고의 파트너였다. 지금 바이에른 뮌헨의 르로이 사네에게 손흥민의 모습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베니테즈 감독은 "사네가 토트넘의 손흥민과 똑같이 경기하는 것을 목격했다. 케인의 활약을 위해서는 사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네는 시종일관 아스널을 위협했다. 아스널이 사네를 억제하는 건 어려웠다. 이런 모습에서 사네와 손흥민의 공통점을 봤다. 케인과 사네는 토트넘에서 케인과 손흥민과 같은 방식으로 호흡을 맞췄다. 투헬은 손흥민의 모습을 보고, 케인과 사네의 연결고리에 영감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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