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13홀 1언더파…17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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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첫날 비바람을 뚫고 1언더파, 17위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전성기 기량을 기대해봐도 될까요.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꼿꼿하게 자세를 잡은 뒤 힘차게 골프채를 휘두르는 타이거 우즈.
시작부터 버디를 완성해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합니다.
[현장음]
"우즈가 마스터스 1라운드 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건 1999년 이후 처음입니다."
구름같이 몰려든 관중들의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2번 홀에선 나무 밑으로 공이 떨어져 곤혹을 치르기도 했지만, 파 세이브로 흐름을 이어나갑니다.
우즈는 악천후의 조건 속에서도 첫날 13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습니다.
공동 17위에 오른 우즈는 단독 1위인 브라이슨 디섐보와 6타 차이입니다.
경기 뒤 우즈는 "어려운 하루였지만 몸상태는 괜찮다"며 13번 홀까지 마친 것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한 우즈,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는 대회 도중 기권했습니다.
올 2월에 있었던 PGA 투어 경기도 고열 증세로 포기했습니다.
우즈의 전성기 기량을 기대하는 가운데 이제 관건은, 체력의 한계입니다.
악천후로 경기 시작이 늦어져 우즈는 오늘 남은 경기까지 더해져 총 23개 홀을 돌아야 합니다.
올해 우즈가 공식 대회에서 마친 홀 수가 24개인 것을 고려하면, 만만치 않은 과정입니다.
우즈가 올해 컷 통과에 성공한다면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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