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참패' 기다렸다는 듯…'봉인해제' 홍준표, 한동훈 맹공
돌비뉴스 시작합니다. 이성대 기자 나와 있습니다.
< 봉인해제 홍준표 >
[기자]
지금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를 했죠. 그러다 보니까 누구보다 앞장서서 한동훈 비대위 체제를 융단 폭격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홍준표 대구시장인데요.
오늘(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만 믿고 사냥개가 되어서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사람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느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짓밟던 사람', '사냥개' 이렇게 표현을 한 겁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얘기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게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애초에는 더 원색적으로 비난을 했습니다. 아까 보신 것처럼 '짓밟던 사람'이라고 했었는데요.
그전에는 '짓밟던 애'라고 적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어린 나이다, 라고 대놓고 저격을 한 셈이죠.
하지만 논란을 의식했는지 결국에는 사람이라고 표현을 고쳤던 겁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언론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한동훈에 문재인 짓밟던 애'라고 이미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선거에 패배했기도 하고 여러 가지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는 있는데 홍준표 시장이 이렇게 유독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어제 사퇴하면서 자신이 약속한 대로 정치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차기 경쟁자로 보고 홍준표 시장이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데 앞장서는 게 아니냐, 이런 정치권의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정작 참패의 한 축으로 거론되고 있는 게 바로 윤석열 대통령인데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홍 시장이 별다른 비판을 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 시장이 총선 전후로 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 수위 급격하게 높아졌는데 몇 가지 보시면 "1당이 못 되면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할 것이다." 황교안 시즌2, 상당히 아픈 손가락이죠.
오늘은 "깜도 안 되면서 아이돌로 착각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는데 이것도 좀 성에 안 찼는지 3시간 반 정도 있다가 다시 글을 올린 게 바로 지금 보셨던 "문재인 정부의 사냥개가 되어서 짓밟던 애"라고 표현을 했었던 겁니다.
하지만 한동훈 체제가 들어섰던 지난해 말쯤에는 이렇게 쓴 적이 있어요.
윤석열 체제와 일심동체기 때문에 한동훈 체제에 대해서 일체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적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전 시장이 그때는 별 말을 하지 않고 마치 선거가 지기를 기다렸다가 이제 와서 얘기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는 차기 총리 후보 중의 하나로 홍준표 시장을 꼽기도 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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