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발전소 폭파시키고…푸틴 “겨울 피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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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도 또 러시아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이번엔 발전소가 타깃이었는데요.
푸틴 대통령, 민간이들이 쓸 전기를 끊어놓고는, 마치 인심 쓰듯 추운 겨울은 피한 거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이 붙은 한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수도 키이우 인근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트리필스카 화력발전소로 러시아의 폭격에 파괴된 겁니다.
러시아가 현지시각 지난 11일 미사일과 드론 80대 이상을 투입해 전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습니다.
키이우 뿐만 아니라 오데사 등 곳곳의 발전시설이 주요 타깃이 됐습니다.
하르키우의 한 발전소도 폭격을 당해 주변이 단전되면서 시민 20만 명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호르 오를로브스키 / 하르키우 상업 담당 부이사]
"모든 장비가 파괴됐습니다. 전기나 난방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하르키우는 이 발전소 없이는 매우 큰 전력 부족을 겪게될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침공 목표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비무장화"를 위한 것이었다며 오히려 인도적 배려를 했다는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가 우리 발전소를 수차례 공격해 대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일부러 겨울에 공격하는 것은 피했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에 패트리엇 등 방공 장비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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