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니 ‘꽃가루 주의보’…알레르기 환자↑
[앵커]
사방에 예쁜 꽃들이 활짝 피면서 비로소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청객도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극성을 부리는 '꽃가루 알레르기'입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봄볕 하늘이 온통 뿌옇게 뒤덮였습니다.
밤낮으로 날아드는 봄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 여기에 꽃가루까지 기승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날씨지만, 봄철 삼나무와 소나무, 참나무에서 발생하는 꽃가루 탓에 마스크를 쓴 채 운동을 해야 합니다.
바람에 날려온 송홧가루는 주차된 차량에도 뽀얗게 내려앉았습니다.
이처럼 노란 가루가 손가락에 묻어 나올 정도입니다.
이렇게 각종 나무에서 발생하는 꽃가루는 알레르기의 주 원인입니다.
이 남성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인후염 증세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필재/택시기사 : "봄에 꽃가루가 날릴 때는 콧물이 나오고 목이 간지럽고 칼칼하고, 가래 끓고. 택시 운전할 때 문 닫고 다니면서 에어컨,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켜고 다니죠."]
질병관리청 분석 결과,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가 최근 10년 새 크게 늘었습니다.
성인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귀가하면 옷에 묻은 꽃가루를 털어내고, 꽃가루가 많은 낮에는 빨래를 밖에 널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김용범/이비인후과 전문의 : "호흡기가 예민하신 분들은 외출 시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겠고요. 손 씻기 등의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또,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가 높은 날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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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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