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로 회원 유치해놓고…쿠팡 멤버십 요금 58%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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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독점으로 중계하며 유료 회원을 유치했는데요,
멤버십 요금을 58%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쿠팡이 내일부터 신규 가입자의 유료회원 '멤버십' 요금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합니다.
지난 2021년 11월까지만 해도 2900원이었던 요금이 2년 4개월 만에 3배가량 뛴 셈입니다.
기존 회원은 8월부터 오르는데 인상 폭이 커 부담스럽단 반응이 나옵니다.
[김영석 / 서울 종로구]
"더 좋은 서비스를 받으면 좋겠는데 일단은 지켜 볼 요량이고요."
쿠팡은 유료회원에게 무료 익일 배송, 무료 반품과 무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습니다.
최근 쿠팡이 독점 중계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마스터스 골프 대회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보기 위해 유료회원이 된 회원들은 해지를 고민합니다.
[김진주 / 서울 마포구]
"MLB 중계 같은 걸 한다해서 유지하고 있었는데 8천원대(7890원)는 좀 많이 비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해지를 해야 될까."
지난해 멤버십 가입자 수가 1400만 명을 넘은 쿠팡.
특히 지난달 서울에서 처음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독점 중계할 때는 경기 티켓마저 유료 회원만 살 수 있게 해 가입자가 더 늘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멤버십 요금 인상에 대해 쿠팡은 "쿠팡플레이 콘텐츠를 늘리고 로켓배송을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부터 3년간 3조 원을 투자해 유료회원 혜택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승근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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