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작년 영업익 1兆 돌파…법인 설립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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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지난해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2002년 법인 설립 이래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GM이 생산하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1만6833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출시 첫 해 만에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에 올랐다.
한국GM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46만8059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42만9304대(91.7%)가 수출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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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공시된 한국GM의 2023년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GM 매출은 전년보다 52.4% 늘어난 13조734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9.5% 늘어난 1조3502억원, 당기순이익은 613.6% 증가한 1조49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GM이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인기 모델의 수출 증가가 꼽힌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GM이 생산하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1만6833대가 해외 시장에 판매되며 출시 첫 해 만에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에 올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21만4048대가 수출되며 2위를 차지했다.
환율도 한국GM이 실적을 개선하는 데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달러당 원화값 평균은 1307.9원(매매기준율 기준)을 기록해 전년 1293.68원보다 소폭 낮아졌다. 한국GM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46만8059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42만9304대(91.7%)가 수출 물량이다.
한국GM은 수출용 차량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우, 국내 가격이 트림(세부모델)별로 2052만원(‘LS’ 기준)부터 시작하는 반면, 미국에선 생산자권장가격(MSRP)이 2만1495달러로 책정됐다. 지난해 평균 환율을 적용하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미국 판매 가격은 약 2810만으로 한국에서보다 약 760만원 더 비쌌다.
다만 한국GM은 유례없는 실적을 내고도 침통한 표정이다. 실적 개선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결손금을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GM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때 누적된 영업손실은 3조819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 이월결손금 잔액은 2조394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GM 관계자는 “GM 한국사업장은 지속적인 비용 관리를 통한 과거 대규모 누적 적자 해소와 수익성 있는 내수 판매 확대를 통해 견실한 재무 성과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상황 속에서 올해 장기적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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