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고삐 죈다…금감원, 대기업·행동주의 펀드 잇단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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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의 총선 압승에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급제동 우려가 나오자 금융당국이 불식했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국내 주요 대기업과 행동주의 펀드들을 만납니다.
조슬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밸류업 추진 행보를 이어간다고요?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이 오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삼성과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강연에 나섭니다.
대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의 내용과 방향성을 설명하는 한편 기업들 의견을 수렴하는 자립니다.
다음 달 공개 예정인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 전까지 기업들의 요구 사항을 수렴하는 자리라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행동주의 펀드도 만나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흘 뒤인 18일에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강성부 KCGI 대표이사와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이사 등 행동주의 펀드 수장과 만나는데요.
주주행동주의 동향과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특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제안 공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총선 전에 예정된 만남이지만 대기업, 행동주의 펀드와 만남을 통해 차질 없이 기업 밸류업 정책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럼에도 밸류업 동력 약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여전히 적지 않죠?
[기자]
세제 혜택으로 거론되는 법인세나 배당소득세 완화는 법 개정이 필수적인데 야당의 협조가 없인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밸류업 우수 기업에 대한 감사인 지정 면제 등 회계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있지만 세제 혜택과 비교하면 실효성이 낮단 평이 많습니다.
실질적인 세제 혜택 없이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엔 한계가 있단 지적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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