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금통위에…원달러 137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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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가 1370원을 돌파하며 1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소 비둘기파적이었다는 시각과 외환당국의 환시 개입 경계감이 약화되면서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 약화도 원·달러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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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환시 개입 경계심 약화
"1390원 터치 가능성 열어놔야"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1370원을 돌파하며 1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소 비둘기파적이었다는 시각과 외환당국의 환시 개입 경계감이 약화되면서다. 금리 완화 기대에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367.70원으로 장에 나선 원·달러는 오후 들어 레벨을 높이며 장중 1375.5원까지 치솟았다. 1370원대 환율은 2022년 11월10일 기록한 1378.5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 급등은 우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밀린 영향이 크다. 시카고페드워치(CME)에서 연준의 6월 동결 가능성은 70%대 중반까지 올랐고, 7월도 50%를 넘는다. 9월은 30% 수준으로 시장의 인하 전망은 6월에서 9월까지 후퇴했다.
이에 반해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 기대는 높아졌다. 이날 유럽은행은행(EBC)는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오는 6월 금리 인하 개시를 시사했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105선 중반까지 오른 상태다.
이날 열린 금통위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며 원·달러 상승 압력을 높였다. 4월 통방문에서 긴축 기조에 대해 '충분히 장기간 지속'이란 표현은 '충분히 유지'로 수정되며 완화 기대로 이어졌다.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 약화도 원·달러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이 총재는 최근 환율 1360원 돌파에 대해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밀리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환율이 우리나라만 절하되는 것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도 절하 압력을 받고있다"면서 "특정 레벨을 걱정하거나 타케팅하는 것은 아니다"고도 언급했다. 또한, "서학개미도 많고, 우리나라의 해외자산도 늘면서 환율 변화에 따라 경제위기가 오는 상황이 아니다"며 "선진국형 외환시장 구조가 자리잡았다"고 봤다.
이는 곧바로 환율 상승에도 외환당국의 개입 유인이 크지 않다는 시각으로 이어졌다. 환율 상승은 글로벌 강달러의 일환으로 심각성이 덜하고, 해외 순자산이 늘면서 실보다 득이 더 클 수 있다고 해석되면서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환율에 대해 개입 의지가 없다고 해석된 점이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중 달러가 강했고, 금통위에서 총재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이 작용했다"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360원대를 넘어선 만큼 일시적으로 1390원대 터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고 봤다.
채권 시장은 강세를 보였지만 외환시장보다는 밋밋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4.7bp 내린 3.546%를,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7bp 떨어진 오른 3.424%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6.3bp 내린 3.408%를, 5년물은 5.7p 하락한 3.469%를 기록했다. 20년물은 4.1bp 내린 3.464%를 기록했고, 30년물은 2.9bp 떨어진 3.364%로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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