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년 만에 다시 부산오픈 4강 홍성찬 "(권)순우와 4강에서 맞붙고 싶다"

김홍주 2024. 4. 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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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찬(세종시청)이 2년 만에 부산오픈 4강에 다시 올랐다. 홍성찬은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테니스장에서 떠오르는 신예 콜맨 웡(홍콩)을 상대로 6-4 3-6 6-2로 승리를 거두었다. 홍성찬은 4강 진출로 ATP 라이브 랭킹에서 189위까지 올랐다.  4강전 상대는 누가 올라오는게 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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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 오른 홍성찬(사진/부산오픈조직위)

[부산=김홍주 기자] 홍성찬(세종시청)이 2년 만에 부산오픈 4강에 다시 올랐다. 홍성찬은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테니스장에서 떠오르는 신예 콜맨 웡(홍콩)을 상대로 6-4 3-6 6-2로 승리를 거두었다. 홍성찬은 4강 진출로 ATP 라이브 랭킹에서 189위까지 올랐다. 홍성찬의 개인 최고 랭킹은 184위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기록을 깰 수도 있다.

다음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 승리의 원동력은.
웡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때 해본 선수이고, 지금도 자기 랭킹을 계속 경신하고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은 선수다. 오늘 위기도 많았지만 그래도 아시안게임 때 한번 이겨본 경험이 작용한 거 같다. 특히 관중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면서 응원을 보내주어서 파이팅을 할 수 있었고, 멘탈이 무너지지 않은 것 같다. 팬분들 덕분에 힘들 때에 버틸 수 있었고, 그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경기 중 승리의 확신이 든 순간은.
매치 포인트 순간까지도 그런 생각은 없었다. 심지어 경기가 끝났는 데도 긴장이 풀리지 않을 정도로 긴장이 계속 되었고, 끝까지 열심히 싸웠다.

2세트에서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 하고 난 후 자기 게임을 놓치면서 공을 바깥으로 쳐냈다. 그 상황을 설명해달라.
브레이크 후 내 게임을 놓친 게 너무 아깝고 아쉬웠다. 순간적으로 답답한 마음도 들고 해서 내 마음이 표출된 거 같다. 팬들이 보기에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후 경고를 받았는데, 다음 게임에 더욱 집중하자는 마음도 가졌던 거 같다. 이해를 바란다.

3세트 들어가기 전의 마음가짐은.
초반에 집중해서 리드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초반에 리드를 잡으면 웡의 멘탈이 흔들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상대의 세컨드 서브에서 리턴을 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 했다.

상대가 드롭샷을 많이 구사했는데.
아시안게임 때나 평소 챌린저를 다니면서 봤을 때 웡이 드롭샷을 많이 구사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아마도 내가 베이스라인 뒤에서 플레이를 하기에 그것을 전술로 세우고 나온 거 같다. 나에게 조금 버거웠다. 상대가 작전을 잘 짠 거라고 본다.

경기 중에 벤치코칭을 받기도 하나.
같은 사이드에 있을 때에는 벤치코칭을 받을 수 있다. 첫 서브가 잘 안들어가거나 볼 치는 타이밍이 맞지 않을 때, 또는 내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코트 밖에서는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석현준 코치가)나에 대해 워낙 잘 알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코칭을 해준다.

경기 중에 지키는 루틴은.
서브를 넣기 전에 공을 코트에 4번 바운드 한다. 루틴을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그것 외에는 딱히 없다. 

4강전 상대는 누가 올라오는게 편한가.
솔직히 권순우가 올라오면 좋겠다. 순우가 쉬워서라기 보다는 친구로서 순우가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동안 순우가 서울오픈이나 부산오픈 등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 자리에 서서 멋지게 게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둘이서 4강전을 한다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누가 결승에 오르든, 끝까지 남아서 히팅 파트너를 해주기로 했다. 서로 응원하는 사이다. 부산 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를 펼쳐보이고 싶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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