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弗 굴리는 채권 큰손 "美금리인하 연내 없을수도"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4. 4.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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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금리 인하가 연말 시작된다는 것이 기본 가정이지만 내년으로 밀리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거손 디슨펠드 얼라이언스번스틴(AB) 수석부사장 겸 인컴전략담당 이사(사진)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디슨펠드 수석부사장은 하이일드 채권의 하방 보호 효과가 주식과 비교해 더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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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슨펠드 AB 수석부사장
하이일드채권 위험 방어
주식보다 더 좋아 주목

"첫 금리 인하가 연말 시작된다는 것이 기본 가정이지만 내년으로 밀리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거손 디슨펠드 얼라이언스번스틴(AB) 수석부사장 겸 인컴전략담당 이사(사진)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2024년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반기 금리 인하가 시작될 확률이 여전히 가장 높지만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도 약 30%로 의미 있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AB는 운용 자산이 930조원이 넘는 미국계 자산운용사다. 디슨펠드 수석부사장은 AB에서 500억달러(약 68조원)에 달하는 채권 자산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디슨펠드 수석부사장은 미국 물가 상승률이 연준이 바라는 2%가 아닌 2.5%에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적인 포퓰리즘과 탈세계화 때문이다. 그는 "현재 미국 물가 상승률이 3~4%이기에 향후 3~4개월간 금리 인하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디슨펠드 수석부사장은 "경제와 시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변수는 국가지출인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지출을 선호한다"며 "2016년 대선을 돌이켜보면 우려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도 금융시장 성과는 좋았다"고 전했다.

디슨펠드 수석부사장은 하이일드 채권의 하방 보호 효과가 주식과 비교해 더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40년간 하이일드 수익률이 5% 이상 하락한 경우가 2년에 한 번꼴로 20차례 정도 있었다"며 "그때마다 예외 없이 미국 S&P500이 더 큰 하락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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