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남북통신선 하루빨리 복원해야…재난발생시 北에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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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2일 재난·재해 발생 시 협력하기 위해서라도 남북통신선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KBS라이프 채널 《재난안전 119》에 출연해 "남북통신선은 재난 발생 시 소통 협의라는 차원에서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에게도 필요하다"며 "북한에 하루빨리 남북통신선 복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 내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할 의사가 있다는 점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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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2일 재난·재해 발생 시 협력하기 위해서라도 남북통신선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KBS라이프 채널 《재난안전 119》에 출연해 "남북통신선은 재난 발생 시 소통 협의라는 차원에서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에게도 필요하다"며 "북한에 하루빨리 남북통신선 복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6일 마지막 통화 이후 판문점 내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연락에 1년 넘게 응답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남측으로 북한 주민의 시신이 넘어왔을 때와 북한 선박이 동해상에서 표류했을 때도 해당 사실을 언론 발표나 유엔군사령부-북한 간 채널을 통해 북측에 알렸다.
특히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발견했을 당시 유엔사와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 조난 사실을 알렸으나 북한은 반응하지 않았다. 이후 합참이 국방부 기자단을 통해 언론 보도 형식으로 재차 통보한 뒤에야 북한은 조난 사실을 인지하고 구조 작업에 착수해 해당 선박을 예인해 갔다.
그는 "전쟁 중인 국가도 핫라인을 설치해 비상시 재난에 대응하도록 한다"며 통신선 복원을 거듭 촉구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 내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할 의사가 있다는 점도 재차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해 우리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도 있었는데 북한 재난과 관련한 문제는 (우리에게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북한 내 재난 사태 발생 시 사용할 예산을 정부가 확보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탈북 동향에 대해선 "최근 해외에서 근무했던 고위층 자녀들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부모들의 경우에도 자녀 교육 때문에 탈북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추세는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MZ세대, 젊은 세대의 탈북 비율이 50%가 됐는데,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북한의 젊은 2030 세대들은 장마당에서 삶을 영위해온 '장마당 세대'이고 한국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접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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