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 어미·새끼 밍크고래 유영…"최초로 영상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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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울릉도 해상에서 어미 밍크고래가 새끼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밍크고래 어미와 새끼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을 세계 최초로 찍은 건데, 2마리 모두 몸에서 상어에 물린 상처가 관찰됐습니다.
남극과 호주에서 남극밍크고래 어미와 새끼가 촬영된 적은 있지만, 북태평양 밍크고래 어미와 새끼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건 세계 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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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울릉도 해상에서 어미 밍크고래가 새끼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밍크고래 어미와 새끼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을 세계 최초로 찍은 건데, 2마리 모두 몸에서 상어에 물린 상처가 관찰됐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헤엄치는 어미 밍크고래 옆으로 새끼 밍크고래가 나타납니다.
새끼 고래가 어미의 품에 붙었다가 떨어졌다가를 반복하며 어미를 따라 헤엄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지난 4월 2일 울릉도 해역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선장님, 키 2시 방향 부탁합니다. 엄마 나와요, 엄마. 또 나온다.]
남극과 호주에서 남극밍크고래 어미와 새끼가 촬영된 적은 있지만, 북태평양 밍크고래 어미와 새끼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건 세계 최초입니다.
국내 최초로 밍크고래의 전신 촬영도 성공했습니다.
어미와 새끼 밍크고래 모두에서 몸에 상처가 발견됐는데, 아열대나 열대 지방에 사는 상어한테 물린 흔적입니다.
어미 고래가 태평양 중서부 따뜻한 바다에서 낳은 새끼를 데리고 상어한테 물리는 역경을 이겨내며 대한해협을 거쳐 울릉도까지 이동해 온 걸로 추정됩니다.
고래연구소는 올해 처음으로 울릉도 주변에서 해양포유류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참돌고래 약 400마리도 발견했습니다.
연구소는 "동해를 오가는 밍크고래의 회유 경로에 대한 중요한 자료가 확보됐다"며, "해양포유류 조사 해역 범위와 빈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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