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환율 부담' 2680선 후퇴… 기관 '팔자'

이지운 기자 2024. 4. 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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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돌파한 가운데 코스피가 268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2712선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돌파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에 마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급등하며 1370원 돌파해 외국인의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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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강지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돌파한 가운데 코스피가 2680선까지 후퇴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14포인트(0.93%) 하락한 2681.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오전 한때 2712선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돌파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6억원, 589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6359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간밤 미국에서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전망치(2.2%)보다 낮은 2.1%로 발표됐다. PPI는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확산하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개월 만에 최고인 4.58%를 기록하고, 달러 인덱스도 동반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2700선을 반납했다"며 "총선 결과에 따른 밸류업 정책 기대감 약화에 지주사와 금융주의 낙폭이 심화되며 증시 약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급등하며 1370원 돌파해 외국인의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1.5%) 네이버(1.2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48%) SK하이닉스(-0.53%) LG에너지솔루션(-2.24%) 삼성바이오로직스(-0.63%) 현대차(-1.24%) 기아(-1.70%) POSCO홀딩스(-1.25%)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8%), 기계(1.46%), 의약품(0.51%)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4.60%), 보험(-3.97%), 섬유의복(-3.14%) 등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37포인트(0.28%) 상승한 860.47에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43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45억원, 외국인은 29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HLB(2.76%) 알테오젠(3.00%) 리노공업(7.44%) 셀트리온제약(1.26%) 등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39%)과 엔켐(-1.09%)이 내렸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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