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26만원 간다"…마이크론 점유율 확대에 수혜 전망

김민석 기자 2024. 4.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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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042700)의 12개월 목표주가가 최고 2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종전 목표가 '20만원'을 제시했던 현대차증권(001500)이 다시한번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상향했다.

이날 곽민정 현대차증권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26만 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현대차증권이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지난 2월말 13만원으로 상향한 이후 20만원, 26만원으로 빠르게 상향했을 뿐, 타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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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 "TC 본더 공급계약 마이크론, 점유율 확대시 수혜"
15개월만에 주가 1.1만원→14만5500원 '저세상 급등'
한미반도체 본사 1공장(한미반도체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미반도체(042700)의 12개월 목표주가가 최고 2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종전 목표가 '20만원'을 제시했던 현대차증권(001500)이 다시한번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상향했다.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에 '인공지능(AI) 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 TC 본더'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게 목표가 상향의 근거다.

12일 한미반도체는 2.68% 오른 14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이자 이 회사 역대 최고가인 15만2800원에도 바짝 다가서는 모습이다.

이날 곽민정 현대차증권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26만 원으로 제시했다. 종전 목표가 대비 30% 상향한 수치다. 역대 한미반도체의 증권가 목표가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곽 연구원은 "한미반도체가 2022년 7월 SK하이닉스에 HBM3용 듀얼 TC 본더(Bonder)를 처음 수주한 금액은 23억 원 규모였다"며 "이와 비교했을 때 이 달 한미반도체가 마이크론과 계약한 HBM3용 듀얼 TC 본더 금액이 큰 점을 고려하면 수혜 강도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론과 계약을 통해 자국내 제조(Made In USA) 인공지능(AI) 칩을 확보하겠다는 미국 행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TSMC 메모리 연합으로 보면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마이크론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어 향후 한미반도체의 마이크론향 수주 동력(모멘텀)이 매우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 상무부는 2035년까지 55단 HBM 로드맵 제시하고 미국내 공급망(Supply Chain)을 향후 5년간 구축하기로 했다"며 "미국의 'On-Shoring'(온 쇼어링) 전략에 따라 'HBM3E'부터 한미반도체의 듀얼 TC 본더는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 독점력을 구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현대차증권이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지난 2월말 13만원으로 상향한 이후 20만원, 26만원으로 빠르게 상향했을 뿐, 타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타 증권사의 목표가는 7만원~9만3000원 사이로, 현재 한미반도체의 실질 주가가 증권사 목표가를 크게 웃도는 상태다. 이날 기준 현대차증권 목표가를 포함한 증권가의 한미반도체 목표가 시장 평균치(컨센서스)는 10만원이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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