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K맥주시장" 오비맥주, 작년 매출 1조5500억 소폭 줄어

류난영 기자 2024. 4. 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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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맥주 시장 경쟁이 격화한 가운데 오비맥주의 지난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0.6% 줄어든 1조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원재료비 등 비용 증가 부담, 엔데믹 전환 이후 전년대비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비 증액, 긴 장마와 여름철 폭우 등으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로 인해 회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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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영업익 2348억원…35.1% 감소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농심 '새우깡',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 '월드콘', 맥주는 오비맥주 '카스'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카스 맥주 모습. 2024.01.2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국내 맥주 시장 경쟁이 격화한 가운데 오비맥주의 지난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0.6% 줄어든 1조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3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판매비와 관리비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맥주 업계 경쟁이 가열되면서 판매비와 관리비 및 물류비 지출이 5997억원으로 전년대비 417억원(7.5%) 늘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원재료비 등 비용 증가 부담, 엔데믹 전환 이후 전년대비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비 증액, 긴 장마와 여름철 폭우 등으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로 인해 회사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광고선전비 등을 포함한 판매관리비의 경우 지난해 엔데믹 전환 이후 한 해 동안 맥주업계 경쟁 심화는 주류 업계 내 전반적인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이어졌고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수익은 쪼그라 들었지만 배당금은 오히려 늘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배당금으로 1900억원을 모기업 AB인베브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350억원) 대비 40.7%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2348억 가운데 80.9%를 모두 본사에 배당금으로 지급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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