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당한 왕세자 …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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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정절이 강조되던 조선시대에 딸이 두 명의 남편을 맞을 팔자를 갖고 있다면 부모 마음은 찢어질 것이다.
이때 운명을 바꾸는 해결책이 '보쌈'이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2021년 최고 시청률 9.8%(닐슨코리아 기준)를 찍은 MBN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출연했던 명세빈은 궁궐 권력의 핵심을 쥐고 있는 대비 민수련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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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액땜 위해 바칠 제물로
세자가 납치되는 기막힌 서사
엑소 수호의 첫 사극 데뷔작

여성의 정절이 강조되던 조선시대에 딸이 두 명의 남편을 맞을 팔자를 갖고 있다면 부모 마음은 찢어질 것이다. 이때 운명을 바꾸는 해결책이 '보쌈'이었다. 외간 남자를 납치해 딸과 혼인시킨 뒤 죽이는 보쌈에 성공하면 딸이 과부가 될 액운을 면했다고 여겨 안심하고 새로운 남자에게 시집을 보낼 수 있었다.
13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 이건(수호)이 세자빈이 될 여인 최명윤(홍예지)에게 보쌈을 당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20부작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예비 세자빈으로 간택된 최명윤은 점쟁이에게 남편을 잡아먹을 사주를 타고났다는 점괘를 받고, 충격을 받은 아버지 어의 최상록(김주헌)은 딸의 사주를 바꾸기 위해 보쌈을 감행한다. 그러나 계획이 뒤틀리며 궁궐 밖으로 잠행을 나왔던 세자가 보쌈을 당하고, 한양을 발칵 뒤집는 세자 실종 사건이 벌어진다. 이건은 아버지 해종이 반정으로 보위에 오르자 왕세자로 책봉된 인물이다. 외유내강의 성품을 가진 그는 반복되는 정적들의 공격을 꿋꿋이 버티지만 어느 날 궁궐 안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뒤 궐 밖으로 나갔다가 보쌈을 당한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 출신 수호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이다. 1~2월 방영된 KBS 드라마 '환상연가'에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홍예지의 차기작이기도 하다. 수호는 "새로운 도전이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설레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어우야담'(조선 광해군 때 어우당 유몽민이 지은 한국 최초의 야담집)에 등장하는 남자 보쌈 일화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처녀의 액운을 막기 위해 낯선 총각을 제물로 바치는 민간 풍습에 왕세자가 휘말린다는 설정을 더한 것이다.
여주인공 최명윤은 참한 규수이면서도 정의감과 의리를 갖춰 반전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어려서부터 무술과 의술을 배워 아버지 최상록과 함께 가난한 민초들을 돌본다. 드라마는 그가 세자 실종 사건을 겪으며 순종적 여성상을 벗고 주체적 인물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최상록은 왕실의 신뢰를 받는 반정 공신이자 어의다. 청렴하고 올곧은 성정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쌓아온 것들이 세자 실종 사건으로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것들을 매정하게 처리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2021년 최고 시청률 9.8%(닐슨코리아 기준)를 찍은 MBN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전작의 흥행을 이끈 김지수·박철 작가가 다시 손을 잡았고, MBC 드라마 '골든타임' '킬미, 힐미'에서 흡입력 있는 연출을 선보인 김진만 감독이 합세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출연했던 명세빈은 궁궐 권력의 핵심을 쥐고 있는 대비 민수련 역을 맡았다. 민수련은 타고난 성정은 참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모질게 변한 인물이다. 세자 이건의 이복동생 도성대군 역은 김민규가 맡았다. 그는 형을 따르며 의지하지만, 세자 실종 사건으로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맞닥뜨리고 갈등을 겪는다.
13일 밤 9시 40분에 방영되는 1회에는 개그맨 김용명과 김원훈, 조진세가 특별 출연해 작품에 활력을 더한다. 김용명은 왈짜패 두목으로, 김원훈은 저잣거리를 휘어잡는 이야기꾼으로, 조진세는 김원훈 뒤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반란군 수장으로 변신해 익살맞은 연기를 선보인다. 제작진은 "'세자가 사라졌다'는 운명이 엉킨 인물들 사이의 스펙터클한 갈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1화부터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사건들이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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