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 속 강원 곳곳서 산불…산림 당국 "불씨관리 유의" 당부(종합)

강태현 2024. 4.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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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12일 도내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께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에서 산불이 나 1시간여만에 꺼졌다.

산림 당국 등은 헬기 3대, 차량 22대, 인력 104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3시 48분께 진화를 마쳤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14분께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가오작리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 당국 등이 헬기 5대, 차량 14대, 인력 101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4시께 진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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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고성·양구·횡성 산불 모두 진화…메마른 날씨에 "소각 행위 자제"
양구서 발생한 산불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12일 도내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께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에서 산불이 나 1시간여만에 꺼졌다.

산림 당국 등은 헬기 3대, 차량 22대, 인력 104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3시 48분께 진화를 마쳤다.

같은 날 오후 2시 19분께 고성군 수동면 외면리 한 군부대에서도 산불이 나 2시간여만에 꺼졌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14분께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가오작리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 당국 등이 헬기 5대, 차량 14대, 인력 101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4시께 진화를 마쳤다.

이날 낮 12시 52분께 횡성군 우천면 하궁리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 약 0.33㏊를 태우고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산림 당국 등은 헬기 2대, 차량 16대, 인력 101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1시 46분께 진화를 마쳤다.

산림 당국은 이날 산불이 논밭 영농부산물 소각 중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횡성 산불 진화 현장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현재 원주, 태백을 포함한 산지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습도가 20% 내외, 실효습도는 40% 내외의 매우 건조한 대기 상태를 보인다.

실효습도는 목재의 건조를 나타내는 습도로 50% 이하가 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과 산림 당국은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행, 캠핑 등 야외 활동 시 화기 사용과 불씨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쓰레기 소각과 논밭 태우기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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