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0명 중 3명은 불법 마약류에 손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인 100명 중 3명은 마약류 중 한 가지 이상을 불법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도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불법 마약류를 경험한 비율이 2.6%나 돼 성인과 별 차이가 없었다.
대마초, LSD, 암페타민, 마약성 진통제, 헤로인, 엑스터시, GHB(물뽕 등), 마약버섯, 케타민 등 불법 마약류 사용 경험에 대한 질문에 성인의 3.1%, 청소년 중 2.6%는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해 봤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도 2.6% 마약류 경험
마약류 접한 사유 1위 우울·스트레스
성인 100명 중 3명은 마약류 중 한 가지 이상을 불법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도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불법 마약류를 경험한 비율이 2.6%나 돼 성인과 별 차이가 없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19~59세) 3,000명과 청소년(14~18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마약류 폐해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대마초, LSD, 암페타민, 마약성 진통제, 헤로인, 엑스터시, GHB(물뽕 등), 마약버섯, 케타민 등 불법 마약류 사용 경험에 대한 질문에 성인의 3.1%, 청소년 중 2.6%는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해 봤다"고 답했다. 또 가족, 친구, 지인 가운데 대마초 사용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4.7%, 청소년은 3.8%였다. 지인 등의 향정신성의약품 사용 가능성에 대한 응답률은 성인(11.5%)보다 오히려 청소년(16.1%)에서 더 높았다.
마약류를 접한 이유는 성인과 청소년 모두 '대처동기'(정서적·신체적 스트레스 때문에), '고양동기'(즐거움과 쾌락 위해), '사회동기'(교류 활성화·집단에 수용되기 위해)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성인 86.3%·청소년 70.1%)은 한국이 마약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인식했다. 또한 10명 중 약 9명(성인 89.7%·청소년 84%)은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인 등을 통해 국내에서 마약류를 구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마약류를 접하기 쉬운 심각성에 비해 오남용 등 위험성을 알고 있다는 답변은 성인 63.5%, 청소년 67.6%에 그쳤다. 마약류가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를 인식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성인 56.2%, 청소년 57.8%로 절반을 조금 상회했다.
마약류 지식에 관한 10개 문항의 정답률은 성인 75%, 청소년 69.7%로 집계됐다. 특히 '의사가 처방한 약은 법적으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문항은 오답률(성인 51.7%·청소년 55.4%)이 가장 높았다. 법적으로 의사가 처방한 향정신성의약품도 엄연히 마약류로 분류된다.
식약처는 불법 마약류 확산을 막기 위해 중독자 재활시설 확충, 맞춤형 예방교육 확대, 의료용 마약류 관리 강화 등의 대책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마약류 예방 및 홍보, 사회재활 등 관련 대책을 꼼꼼하고 차질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핵관만 살고 중도·청년 걷어찬 尹의 뺄셈 정치... 예고된 참패[외면당한 보수] | 한국일보
- 운수 좋던 날, 아이들이 죽었다 | 한국일보
- 선우은숙, 입 연다…직접 밝히는 이혼 심경 ('동치미') | 한국일보
- 파주 호텔 4명 사망 "계획범죄 정황"… 여전히 남는 미스터리 | 한국일보
- '슈퍼스타K'2 톱11 출신 박보람 사망... 소속사 "마음 깊이 애도" | 한국일보
- “민생정치” 다짐한 이재명, 영수회담 압박… 조국은 “사즉생 각오” | 한국일보
- "저 김성회인데요, 당선 축하 그만 좀" 읍소한 사연은 | 한국일보
- '술먹고 남의 차 운전' 신혜성 실형 면했다... 2심도 집유 | 한국일보
- 30대 여성, 이혼 요구한 남편에 빙초산 테러... 고글·장갑 치밀한 준비 | 한국일보
- 정권은 핍박해도 시청자는 애정했다...MBC 개표방송 '이례적 1위'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