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자금 혹한기? 디캠프 “우리가 도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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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디캠프 프론트원 3층 라운지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마련한 '스타트업 금융·공공조달 상담 서비스' 마지막 날인 이날 라운지홀은 투자 방법을 찾는 스타트업과 이를 도우려는 은행, 정부 관계자가 분 단위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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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진흥공단 등
스타트업 돈맥경화 뚫어줄 기관 한자리에
장준혁 디캠프 사업팀 매니저는 “지난해 이후 투자 환경이 위축되면서 여러 스타트업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라며 “은행과 조달 담당 직원들이 기술력있고 유망있는 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여러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혹한기 시대, 디캠프가 이를 돕기 위해 나섰다. 디캠프가 11~12일 주최한 스타트업 금융·공공조달 상담 서비스에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하나은행, 기업은행, 조달청 등 금융·공공조달 기관이 참여, 스타트업 상담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디캠프 입주사이거나 디캠프 ‘디데이’를 통과한 스타트업 22곳이 참여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스타트업 259곳을 설문조사 한 결과 10곳 중 4곳이 투자유치와 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이후 코로나19가 끝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급격한 금리 인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가 빠르게 얼어붙었다.
이에 금융권을 비롯해 대출을 전문으로 한 기관을 찾는 스타트업은 많지만 정보의 비대칭 등으로 불편함이 많다. 디캠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관을 한 자리에 모아 원스톱 상담을 진행했다. 이한림 디캠프 매니저는 “스타트업이 대출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 상당히 많은데 많은 분이 이를 잘 모른 상태에서 해당 지점을 찾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 경우 서류 준비는 물론 지점을 직접 방문하는 데 쓰는 시간이 상당한 만큼 불편함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김은선 기술보증기금 종로지점 차장은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의 기술을 평가해 대출받을 때 보증을 제공한다”라며 “코로나 이후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스타트업이 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혁신창업화자금과 기타 자금 사업 검토를 통해 2.5%의 낮은 금리에 기반한 대출을 제공하고 조달청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상황에 맞는 조달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날 상담에 참여한 신재욱 헤세드릿지 대표는 “금융권 대출이나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대출받지 못할 경우 이유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라며 “하루에 만나기 어려운 기관 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상담을 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디캠프는 이번 프로그램을 정례화해서 자금 혹한기에 많은 스타트업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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