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아일랜드서도 사들여"…한국 주식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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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을 비롯해 룩셈부르크, 영국, 아일랜드 등에서 한국 주식 매수 규모가 커지고 있다.
12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한국 주식 순매수 규모가 지난 2월부터 월간 2조원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2020년 이후 매도 규모의 60% 수준을 순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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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국을 비롯해 룩셈부르크, 영국, 아일랜드 등에서 한국 주식 매수 규모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처로 한국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한국 주식 순매수 규모가 지난 2월부터 월간 2조원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2020년 이후 매도 규모의 60% 수준을 순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은 외국인 투자자 중에서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다. 2020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순매도 기조였다가 2022년부터 순매수로 돌아서며 2년 연속 4조원 정도를 샀다.
김 연구원은 “역외펀드와 헤지펀드, 패밀리오피스 등이 있는 영국은 작년 11월부터 한국 주식 매수를 늘리기 시작해 5달 동안 약 14조6000억원의 한국 주식을 순매수했다”면서 “3월 기준 2020년 이후 한국 주식 매도 규모를 넘어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순매도 기조를 보이던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도 3월 이후 한국 주식 순매수 전환했다.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한국 주식 보유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호주(44.5%)였다. 그 뒤를 이어 네덜란드(44.4%)와 영국(40.5%), 노르웨이(38.5%), 스웨덴(38.3%) 등이 한국 주식 비중을 늘렸다. 김 연구원은 "이들 국가는 연기금이나 국부펀드의 영향력이 강한 국가들이며, 상대적으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높다"면서 "작년 장기 투자 관점에서 한국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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