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판매량이 지구 43바퀴"… 농심, 서울 성수동에 짜파게티 팝업 매장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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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특별한 날에 가족들이 즐기던 외식 메뉴인 짜장면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짜파게티가 만들어졌습니다. 40년 동안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지구를 43바퀴 돌 수 있는 양인, 누적 91억 봉지 약 3조9000억원어치가 팔렸습니다."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짜파게티 분식점'에서 심규철 농심 마케팅 실장은 짜파게티 브랜드의 역사를 설명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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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에 이은 수출 전략 제품으로 육성”
방한 외국인 타겟한 팝업 매장 내달 11일까지 운영
짜파게티 조리부터 브랜드 역사·체험 콘텐츠 등 담아
“1984년, 특별한 날에 가족들이 즐기던 외식 메뉴인 짜장면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짜파게티가 만들어졌습니다. 40년 동안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지구를 43바퀴 돌 수 있는 양인, 누적 91억 봉지 약 3조9000억원어치가 팔렸습니다.”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짜파게티 분식점’에서 심규철 농심 마케팅 실장은 짜파게티 브랜드의 역사를 설명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짜장면과 관련된 제품이 40여개가 나왔지만, 짜파게티가 기술적 노하우 등에서 보았을 때 최고라고 할 수 있다”면서 “짜파게티는 한국인의 삶과 정서가 많이 담긴 ‘소울푸드’”라고 말했다.
심 실장은 또 “짜파게티는 40년이라는 세월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가장 젊게 움직이고 있는 브랜드”라며 “영화 ‘기생충’에서 나온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친 라면)’처럼 짜파게티는 소비자들의 융합과 재해석으로 ‘신라면’이나 ‘오징어짬뽕’ 등 다른 라면 제품을 넘어 달걀·계란·치즈·만두·와인 등과도 함께 소비되면서 무엇과도 어울릴 수 있는 제품의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짜파게티가 국내에서 머물렀다고 한다면 이제는 조금 더 넓혀서 세계인도 즐길 수 있는 라면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먼저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 소비자들에게 짜파게티를 알리기 위해 팝업 스토어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짜파게티 분식점’은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만든 팝업 매장으로 내달 11일까지 운영된다. 소비자들에게 ‘짜파게티’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공간인 만큼 짜파게티 브랜드 역사를 소개하고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은 물론, 짜파게티를 맛볼 수 있는 공간과 게임이나 사진 촬영 등을 위한 공간도 구성됐다.
2층 규모로 조성된 매장은 쿡존(Cook Zone)과 플레이존(PlayZone)으로 구성됐다. 1층의 쿡존에서는 ‘주문조리’와 ‘셀프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주문조리는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 파김치나 치즈 등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토핑 짜파게티’ 등 미리 주문된 짜파게티 메뉴를 주문하는 형태이고, 셀프조리는 신라면과 너구리에 원하는 면의 익힘 정도와 맵기, 토핑 등을 선택해 라면 조리기로 라면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방식이다.
2층의 플레이존은 대형 짜파게티 포토존은 물론 짜파게티 출시연도인 1984년을 콘셉트로 짜파게티에 대한 과거 자료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이 공간에는 1982년 ‘농심 삼선 짜장면’이라고 적힌 짜파게티 개발 당시 실험 문서 등이 전시됐고, ‘짜파게티 요리사 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는 참여 공간이 마련됐다.
심 실장은 “성수동은 외국인이 많이 찾는 서울 주요 상권이기에 영어, 일어, 중국어로도 매장을 안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신라면에 이어 수출 전략 제품으로 짜파게티를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이날 팝업스토어에서 오는 29일 짜파게티 건면 제품인 ‘짜파게티 더 블랙’을 출시하겠다고도 밝혔다. 신제품은 기존 짜파게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면과 스프 모두 변화를 주어 더 깊고 진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심 실장은 “짜파게티 더 블랙은 저희가 만드는 건면 제품 가운데 가장 굵은 면발을 사용해 만들었고, 건더기도 기존 제품에 비해 더 많이 넣었다”면서 “건면이기에 기존 제품(610㎉) 대비 칼로리(465㎉)도 상당히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 “면에 칼슘을 넣어 소비자들이 영양적인 부분도 챙기실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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