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내 끔찍한 보복전?…"이란, 이스라엘 본토 직접 타격 준비"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 여파로 영사관이 파괴되고 군 장성이 사망한 이란이 48시간 내 보복 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보당국 조사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 내 중요시설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내 미국 대사관은 현지 직원과 가족들에게 추가 지시가 있을 때까지 안전지역으로 분류되는 예루살렘, 베르셰바를 떠나지 말라고 통보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 폭격을 받아 파괴됐다며 수차례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 측 주장에 따르면 이 폭격으로 모하메드 레자 자헤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최고사령관, 모하메드 하디 하지 라히미 고위사령관 등 장성급 인사를 포함해 IRGC 주요인사 7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감행할지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판단에 달렸다. 이란에서 아야톨라는 종교 지도자로서 최고 권력을 행사한다. 익명의 IRGC 측 군사고문은 WSJ에 "최고지도자는 정치 리스크까지 고려해 (보복) 공격에 관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하메네이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더라도 로켓 방어체계 아이언돔에 가로막힐 수 있고, 오히려 역공당할 가능성이 있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란이 최근 창고에서 드론을 대량 반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시리아, 이라크 등에 위치한 무장단체들을 움직여 드론 공습을 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이 이 방식을 택한다면 이스라엘 방공망을 회피할 수 있으나 큰 피해를 입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CNN에 따르면 가자 지구 개전 이후 예멘 후티 반군과 친이란 성향 이라크 민병대가 이스라엘 공격을 수 차례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의 사남 바킬 중동연구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고립시키기 위해 외교적 노력과 함께 대리인(친이란 무장단체)들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교전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없다"며 "대규모 공격보다 (소규모) 군사적 대응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이 공격을 감행할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란 수뇌부 소식에 밝은 한 소식통은 WSJ에 "공격 계획이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중동) 지역 갈등을 고조시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인근 국가들은 자제력을 갖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공격한 국가가 국제법을 무시한 것"이라며 "이란에게는 자위권을 행사할 적법한 권리가 있다"고 대답했다.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이 시작된다면 미국과 이란이 정면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무장단체들의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 안보를 지켜내겠다는 약속은 철통 같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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