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北, 남북 통신선 복원해야...재난 발생시 서로 필요”

김민서 기자 2024. 4. 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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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2일 “남북통신선은 재난 발생 시 소통 협의라는 차원에서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에게도 필요하다”며 “북한에 하루빨리 남북통신선 복원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영호 통일부장관. /뉴스1

김 장관은 이날 KBS라이프 채널 ‘재난안전 119′에 출연해 “전쟁 중인 국가도 핫라인을 설치해 비상시 재난에 대응하도록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남북은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5시 마감통화를 해왔으나 북한의 무응답으로 연락채널이 끊긴 상태다. 북한은 지난해 4월 6일 마지막 통화 이후 판문점 내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연락에 1년 넘게 응답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우리측이 북측에 전달 또는 통보할 사안이 있는 경우 부득이하게 핸드 마이크를 이용해 육성으로 소리를 질러야 한다. 지난해 남측으로 북한 주민의 시신이 넘어왔을 때와 북한 선박이 동해상에서 표류했을 때는 언론 발표나 유엔군사령부ㆍ북한 간 채널을 통해 북측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김 장관은 이날 북한 내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할 의사가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김 장관은 “몇 년 전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해 우리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도 있었다”며 “북한 재난과 관련한 문제는 (우리에게도) 대단히 중요하다. 북한 내 재난 사태 발생 시 사용할 예산을 정부가 확보해놓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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