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대도 러브콜한 '우주 신약' 개발사, 40억 시리즈A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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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궤도에서 의약품 생산을 시도하는 스페이스린텍이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는 "스페이스린텍은 NASA(나사) 등과 우주의학 연구를 수행해 온 윤학순 대표가 설립, 우주활용을 바이오 분야까지 확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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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궤도에서 의약품 생산을 시도하는 스페이스린텍이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페이스린텍은 최근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각각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우주제약' 사업화에 본격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 설립된 스페이스린텍은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로써 누적 투자액은 43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는 "스페이스린텍은 NASA(나사) 등과 우주의학 연구를 수행해 온 윤학순 대표가 설립, 우주활용을 바이오 분야까지 확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CEO(최고경영자)는 미국 버지니아 노퍽주립대 교수 겸 하버드대 의대 객원교수로 미 우주항공국(NASA·나사), 하버드의대와 우주의학 연구를 해 왔다.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위성 및 우주정거장 기반 우주의학 기술이 핵심이다. 이런 환경에선 약물개발시 생성되는 단백질이 바닥으로 가라앉지 않아 지구환경에서보다 균질한 약물을 만들 수 있는 걸로 알려졌다.
스페이스린텍은 현재 강원 정선군 한덕철광의 수직갱도를 활용, 지상에서 미세중력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드롭타워'를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운용하고 있다. 올해는 태백시 장성광업소 수직갱도를 활용한 세계 최장거리 드롭타워 구축, 하버드 의대와 우주의학 공동연구소 개설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우주 준궤도에서, 2025년에는 저궤도에서 우주의학 위성 플랫폼 실증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주의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하면 신약개발 비용을 감소시키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는 목표다.
스페이스린텍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와 딥테크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우주공간을 활용한 신약개발 경쟁에 유럽, 일본, 중국 등이 뛰어들고 있다. 머크,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우주정거장 기반 신약개발 연구가 활발하다. 지난 2월 미국의 바르다스페이스(Varda Space)가 지상으로 제약물질을 회수할 수 있게 한 위성기반 생산 플랫폼 실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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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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