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만 주58회”...늘어나는 中-제주 비행편에 관광업계 기대감

제주 해외노선 주 150회 돌파 예상
팬데믹 이전 ‘주 170회’ 대부분 회복
5월 中 연휴 앞두고 단체관광 열기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제주도와 해외를 잇는 비행편이 점차 늘어나 관광업계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의 국제 직항 노선은 이달 말께 주 150회 이상 운항이 예정돼있다. 중국 춘추항공은 오는 14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4회 추가해 총 25회(왕복 기준) 운항한다.

다음달부터는 길상항공이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7회 증편해 총 주 14회 운항으로 늘린다.

두 항공사가 노선을 확대하면서 제주-상하이 노선만 주 58회 운항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을 기존의 주 13회에서 17회로 확대한다.

앞서 심천·난창·시안 등 제주와 중국을 잇는 다른 노선도 신규 운항이 확정돼 5월 노동절 연휴를 앞둔 4월 말부터 단체관광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항 중이거나 예고된 제주-중국 주요 노선은 베이징(주 17회), 상하이(주 58회), 난징(주 11회), 항저우(주 12회), 시안(주 2회), 홍콩(주 6회), 마카오(주 2회) 등 총 주 126회다.

일본 오사카(주 7회), 대만(주 19회), 싱가포르(주 5회) 등 현재 운항 중인 다른 국제노선도 합하면 총 주 157회에 달하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전인 주 170회 이상 운항에 근접하는 셈이다.

국제 크루즈선도 올해 21개 선사의 31척이 제주항과 서귀포항에 각각 146항차, 167항차 기항하며 관광시장이 회복하는 추세다.

올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수는 △1월 10만1143명 △2월 10만8805명 △3월 15만5835명(잠정치) 등으로 3개월 연속 10만명을 넘었다.

지난달 30일에는 하루에만 1만787명이 방문해 7년 만에 하루 1만명선을 돌파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제주관광공사 측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중국 산둥성 내 대도시인 지난, 타이안, 칭다오 등 3곳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와 관광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 관계자는 “제주 방문 관광객의 만족도와 체류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증대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