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 韓-英 AI 정상회의서 서울서 개최…정상들 화상으로 AI 발전방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UN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국 정부와 영국 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가 다음달 21~22일 동안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 후속 회의다.

대통령실은 12일 "영국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AI의 위험성에 초점을 두고 AI 안전성 강화방안을 논의했다면, 서울 회의에서는 AI의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고 포용과 상생을 도모하는 AI 발전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국 회의에는 한국과 영국 외에 미국, 프랑스, 일본,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 국가와 호주, 싱가폴, EU, UN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 회의 첫날인 5월 21일 저녁에는 정상회의가 화상으로 개최된다. 각국 정상들은 AI의 안전성 보장, 혁신 촉진, 포용적 미래 견인 방안 등을 논의한다.

둘째 날인 5월 22일에는 장관급 회의가 개최된다. 참석 장관들은 전일 정상회의 논의 내용에 기초해 각국의 AI 안전 역량 강화 방안, 지속 가능한 AI 발전 방안 등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음달 22일 각국 고위급 인사, 주요 업계 및 학계 인사들을 초청해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AI 글로벌 포럼'이 우리 정부가 주관하는 AI 정상회의와 더불어 향후 새로운 AI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