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 최대 한계, 뭐라고 생각하나요?···성인 41% ‘이것’ 골랐다

김나연 기자 2024. 4. 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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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교육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인 10명 중 4명은 한국 교육의 가장 큰 한계로 ‘사교육 과열’을 꼽았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28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대국민 교육현안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교육발전연구센터(KEDI)는 지난 2월12~26일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교위가 국가교육 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한국 교육의 가장 큰 한계로는 ‘대입경쟁 과열로 인한 사교육 확대와 과도한 사교육비’(41.3%)가 꼽혔다. ‘과도한 학력주의와 학벌주의’라고 응답한 비율도 41.2%에 달했다. ‘지역·소득 간 교육격차 심화’가 28.1%로 뒤를 이었다.

미래 교육에는 ‘저출생 고령사회 본격화’가 영향을 줄 것이란 답변이 62.7%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집중 및 지방소멸 위기’가 45.1%, ‘사회 양극화 및 갈등의 심화’가 36.2%,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기술 발달’이 25.4%로 뒤를 이었다.

미래 학교는 공동체 의식을 갖춘 모습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미래에 지향할 학교의 모습을 묻자 가장 많은 응답자(52.1%)가 ‘공동체 속에서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미래 학교 교육을 통해 갖춰야 할 역량에서도 ‘공동체 역량’이 43.2%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배용 국교위 위워장은 “교육은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하며 “이번 대국민 교육현안 인식조사는 교육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를 담아 중장기 교육 방향을 수립하는 데에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김나연 기자 ny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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