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참패 "대통령실 책임 90%"…국힘 청년 당선인들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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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하게 된 여야 청년 정치인들은 이번 총선의 역대급 여소여대를 구성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목소리로 '대통령실'을 꼽았다.
김 당선인과 전 당선인은 이번 총선의 여당 패배의 책임에 대통령실이 각각 80%, 90%의 책임이 있다고 구체적인 수치로 답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여당의 선거 참패 책임이 용산 대통령실에 100%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는 8:2로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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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힘·대통령실 한통속…둘은 연대 책임져야"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4·10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하게 된 여야 청년 정치인들은 이번 총선의 역대급 여소여대를 구성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목소리로 '대통령실'을 꼽았다.
김재섭(도동갑)·전용기(화성정)·천하람(비례) 당선인이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한 토론회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과 전 당선인은 이번 총선의 여당 패배의 책임에 대통령실이 각각 80%, 90%의 책임이 있다고 구체적인 수치로 답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여당의 선거 참패 책임이 용산 대통령실에 100%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는 8:2로 본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 당선인은 "조금 더 써서 9:1 정도 써도 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천 당선인은 "여당과 대통령실을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둘은 연대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냥 한통속이라고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총선의 패배 원인에 대해 "당연히 대통령실과 국정운영 방향성"이라며 "2년 전에는 대선도 이기고 지방선거도 압승한 정당인데 불과 2년 만에 이렇게 확 쓸려렸다. 천지개벽할 수준의 방향성 전환이 없으면 앞으로도 힘들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분명히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너무 잘못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거기다가 숟가락 더 얹어서 더 이상한 짓 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 당선인은 "도주 대사(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 사태)가 딱 터지면서 저도 이건 정부나 국민의힘 입장에서 백약이 무효(라고) 그때 한 번 더 확 상기가 됐다"며 "그러면서 정권 심판 열풍이 세졌다. 정부·여당이 국정을 엉망으로 운영하고 있으면서 야당의 대표들을 심판하자는 게 먹힐 리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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