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HL만도·한온시스템…GM 우수협력사에 韓기업 18곳

美기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GM ‘올해의 우수 협력사’ 트로피 [한국GM]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선정하는 ‘올해의 우수 협력사’에 국내 기업 18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GM은 모회사인 GM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3 올해의 우수 협력사 시상식’에서 국내 18개 업체가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한국 기업은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HL만도, 한온시스템, 일진글로벌 등이다. 전체 수상 기업 86개사 중 한국 기업은 21%를 차지하며, 미국 기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GM은 협력사의 성과와 혁신, 자사 가치와의 부합 여부, 자사 목표 달성에 대한 기여도 등을 평가해 우수 협력사를 선발하고 있다. GM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한국 기업은 2005년 5곳에서 2023년 18곳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한국GM은 국내 기업들과 오랜 협력 관계를 맺으며 글로벌 GM이 요구하는 기술·품질을 만족시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제프 모리슨 GM 글로벌 구매·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협력사들의 혁신과 지원은 고객이 기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를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GM의 혁신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최고의 협력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국내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도 돕고 있다. 한국GM은 글로벌 구매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협력사들을 해외에 알리는 한편, 이들이 해외에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 블레이저 등 GM의 글로벌 전략 모델의 대규모 생산으로 국내 협력사들 역시 활기를 더하고 있다”고 했다.